“공무원은 개혁의 대상이 아닌 주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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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은 개혁의 대상이 아닌 주체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6.1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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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당선인, 업무보고 시 ‘불편한 진실도 파악될 수 있도록 협조’ 당부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11일 "새도정준비위원회는 새로운 권력기관이 아니라, 60만 제주도민을 대신해서 제주도정을 들여다보는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원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새도정준비위원회 사무소에서 제주도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방기성 행정부지사ㆍ오홍식 기회관리실장, 도청 실국장과 김상오 제주시장, 양병식 서귀포시장, 오재윤 제주도지방개발공사 사장,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강승수 제주관광공사 사장, 강기권 ICCJEJU 대표, 이용희 제주의료원장, 오경생 서귀포의료원장, 공영민 제주발전연구원장, 김일환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고자명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본부장, 박성진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은석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이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현혜순 제주여성가족연구 원장 등이 참석했다.


오홍식 기회관리실장은 보고를 통해 “안전적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공항ㆍ항만 등 향후 인프라 확충 수준ㆍ규모ㆍ시기 등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오 실장은 “공직자들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어 도민신뢰 회복을 위한 공직쇄신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국제자유도시 개발정책과 가치 상충, 특별자치에 따른 중앙정부와의 공감대 부족,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추진 정책 갈등, 연고주의 등에 따른 사회적 갈등 등 도민사회의 전반적인 통합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 실장은 시.도발전계획의 체계적 수립,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제도 추진, 중국자본 투자에 대한 정책 보완, 드림타워 건축허가 관련,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활용 방안,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 제주녹색산업단지 조성사업, 프리미엄 아웃렛 추진방안,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관련 갈등 합리적 해결 추진, 행정시 권한 강화 및 기능개선 추진 등이 주요 현안사항이라고 보고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

원희룡 당선자는 “공무원이 고생을 해야 도민들이 편안하다”며 “오늘 총괄적으로 업무보고를 해 주셨는데,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도민들은 조금 미진했던 부분에 대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각 분과 단위로 제주도정을 포괄적이 아니라 아주 세세하게 살필 것인데, 불편한 진실도 파악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원 당선자는 “도정이 교체 시 공무원들의 처신이 어렵고 정치적 책임을 갖는 지도부도 참 어렵다면서, 민감한 시기에는 전직에 영향을 주는 것은 잠시 미루는 것도 지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 당선인은 “도청 주변에서 앞서가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도민들이 안 그래도 많이 궁금하고 걱정해 하시고 있다며, 문제점들을 가중시키는 것은 공직자로서 해야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원 당선인은 "공무원은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라고 생각한다"면서 "준비위는 도민을 대신해서 도정을 들여다보고, 더 큰 어려움을 떠맡는 것이다"고 말했다.


원 당선인은 “도민들의 불만족 평가를 벗어날 방법이 없다. 오늘 준비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업무 보고가 이뤄지고 있다. 기존의 있던 것처럼 당선자나 당선자 만든 캠프 측근들한테 보고하는 것이 전혀 아니라며, 60만 도민들에게 보고하는 것”이라고 했다.

 

원 당선인은 "현 도정 간부와 지도부가 불필요한 말들이 나오지 않도록 해 달라. 끼리끼리 인사는 없을 것이다"며 "아주 깊은 통찰과 협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신구범 준비위원장은 "제가 준비위원장이 돼서 공무원들이 긴장할 필요가 없다. 여러분들이 입장 그리고 여러분들이 하시는 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불편한 관계는 없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어제 우 지사를 만나고 여러 가지 애기를 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도정의 연속성이다. 혁명하듯이 일을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준비위도 그러한 자세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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