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생생한 민생 현장, 각오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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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생생한 민생 현장, 각오 새롭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6.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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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당선인, 11일 5일차 무제한 토론...12일 새벽 어촌계 방문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마을에서 ‘1박2일’을 하며 현장을 돌아보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원희룡 당선인은 11일 ‘마을 심부름꾼 투어 시즌2’, 무제한 주민토론 5일째 일정으로 제주시 안덕지역을 찾았다. 원 당선인은 이날 저녁 8시30분 사계리 산방복지회관에서 마을주민과 이장, 자생단체장 20여명과 토론을 갖고 주민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강기천 안덕면 청소년지도협의회장은 “마을 및 농촌 업무 추진은 농정과와 건설과 등 부서별로 중구난방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통합 행정을 주문했다. 강 회장은 “공무원들 또한 마을주민보다 현장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다”며 “농촌이 활성화 될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원 당선인은 “행정이 자꾸 시설을 만들고 예산을 투입하는 일에 집중하다 보니 프로그램이 부족해진다”며 “특히 중앙에서 예산을 가져오면 행정은 새로운 일을 해야 해 귀찮아서 예산을 가져오기도 싫어하는 일이 도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 당선인은 “공무원들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 없기 때문에 민간이 앞서있는 것을 인정하면서, 도민들을 열심히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며 “마을주민들의 사기 진작과 사업추진 여건마련에 더욱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주민들은 세월호 사고로 물류비 부담 증가에 따른 대책마련과 농촌 문화적 공간 및 프로그램 확충, 리사무장의 무기계약직으로 채용 등을 건의했다.

 

원 당선인은 이날 토론이 끝난뒤 사계리 민박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인 12일 새벽 원 당선인은 일어나자마자 대평리 어촌계로 향했다.

 

 

원 당선인이 도착하자 어촌계 해녀들은 손바닥을 치고 이름은 연호하며 환영했다. 원 당선인은 “해녀 공연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며 “한번 보러 오겠다”고 약속했다.

 

해녀 조연화씨(70.대평어촌계 감사)는 “소라나 전복 종묘를 투석해 키우고 있는 ‘할망어장’에 큰 파도가 치면 종묘들이 휩쓸려 나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파도나 물살을 약화시킬수 있는 콘트리트 구조물, 속칭 ‘삼발이’를 투입해 달라고 건의했다.

 

원 당선인은 “어느 마을이든 누구든 간에 최소한 먹고 살수는 있게 해야 한다”며 “열심히 하는 분들이 힘이 빠지지 않도록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평생 바다에서만 여생을 보내온 해녀들이 걱정 없게 해달라’고 말하자 원 당선인은 “전직 지사들보다 잘 한다고 약속했으니 앞으로 많이 연구해 보겠다”며 “새벽에 현장에 나오니 생생한 민생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어 각오가 더욱 새로워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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