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집행위원회가 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제안한 사실상의 '연정(聯政)' 제안을 거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오후 7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원 당선인의 제안에 대해 공식 논의하고, 원 당선인이 제안한 야당과의 '당정협의'를 비롯해 '야당인사 추천', '정책협의' 등을 거부하기로 입장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원 당선인의 연정 제안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 들고, 사람 빼가기 등의 일방적인 행태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원 당선인 인수위원장에 선임된 같은 당 신구범 전 지사에게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곧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원 당선인은 앞서 신 전 지사 영입이 ‘개인 대 개인’으로 진행됐다는 비판을 감안해 기자회견을 통해 연정 구상을 공식 밝힌 뒤 새정치연합 도당에 연정 관련 협조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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