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눈괴불주머니에 빗방울이 아롱아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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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눈괴불주머니에 빗방울이 아롱아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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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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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눈괴불주머니에 빗방울이 아롱아롱

 

 

 

 

가을비 촉촉하게 머금은 숲에서 붉게 단풍든 사람주나무가 유난히 불거져 보입니다.

 

여름 동안 녹색 물결 사이에서 어찌 참았을지 사람주나무는 다른 나무들을 앞질러 가을의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잎맥을 따라 짙은 보랏빛으로 물들고 있는 작살나무가 그 뒤를 쫓습니다.

 

 

 

단풍 든 잎 사이로 보랏빛 영롱한 구슬 같은 열매도 매달려있군요.

 

 

 

대부분의 식물들이 색색 옷으로 갈아입으려고 준비하는 동안 숲 가장자리에서는 느닷없이 노란 꽃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산골짜기의 개울가나 숲 가장자리의 습지에서 자라는 눈괴불주머니가 그 주인공이지요.

 

 

 

 

가을에 꽃을 피우는 현호색과(Fumariaceae)식물입니다.

 

 

 

줄기 전체에 분백색이 돌고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덩굴처럼 엉켜서 자라는데

 

그 모양이 마치 누워서 자라는 것처럼 보입니다.

 

 

 

 

 

풀숲에 드러누운 눈괴불주머니에는 온통 빗방울이 아롱져있습니다.

 

줄기에도 잎에도 꽃에도 크고 작은 빗방울들이 동글동글 맺혔습니다.

 

 

 

 

 

 

 

아~! 벌써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힌 곳도 있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빗방울은 열매 위를 또르르 굴러다닙니다.

 

 

 

눈괴불주머니도 서둘러 가을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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