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균 물비누 향균제 '트리클로산' 암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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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균 물비누 향균제 '트리클로산' 암 유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1.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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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균 물비누 등에 많이 쓰이는 향균제 '트리클로산'이 간섬유화로 암을 유발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트리클로산(triclosan)은 항생물질이자 방균제로 향균 비누나 치약 등 수많은 소비자 제품에 쓰이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생산되는 세정제의 75%에는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클로산은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국정감사 때 치약 함유량과 유해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를 앞두고 한국소비자원의 트리클로산 대응 실태를 파악했으나 소비자원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센디에이고 의과대학 연구팀은 트리클로산이 암 유발을 일으킨다는 내용을 포함한 논문을 미국 학술원회보에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6개월 동안 트리클로산에 노출된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간에 종양이 생길 확률이 더 높고 종양 크기도 컸다.


연구진은 "쥐의 트리클로산 노출 기간인 반년은 사람에게는 약 18년에 해당한다"며 "인간도 마찬가지로 간섬유화나 암이 생길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FDA(미국 식품의약국)는 "최근 트리클로산이 호르몬 분비 장애나 근 수축 방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나옴에 따라 사용 제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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