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교통대책 없이는 드림타워 안돼”
상태바
원 지사, “교통대책 없이는 드림타워 안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1.20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태석 의원, '드림타워 건설, 노형로터리 교통대란 우려' 지적

김태석 의원
김태석 의원은 20일 제324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드림타워의 사업자인 동화투자개발이 기자회견을 갖고 드림타워 층수를 56층에서 38층으로 낮췄다고 해서 교통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며 “노형주민이나 제주시민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교통”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노형로터리 인근은 제주시에서 가장 교통난이 심각한 지역으로 우근민 도정 시절에 신제주권에 4-5개의 분양형 호텔 착공으로 객실수만 2000개가 넘는다면서 그것만으로도 신제주지역은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번 교통영향평가심의서를 봤다. 도에서 내놓은 게 남녕고에서 노형초까지 지하도를 개설하겠다는 것”이라며 “그것도 원인자 부담이 아니라 도가 자체 예산을 가지고 지하도를 개설하겠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노형로터리 교통체증 문제는 제주시 문제며, 제주도 전체 문제다”라며 “노형로터리에 대해서는 지하 3층을 굴착해서 문화시설, 주차장, 환승터미널 등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월산지역에서 공항로까지 도시계획이 돼 있다”라며 “드림타워 준공 전에 도시계획도로가 완공된다면 교통체증이 저감된다고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동화투자개발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드림타워 카지노 운영을 공론화했다”며 “신규 면허를 받을 것인지, 기존 8개 카지노 중에서 면허권을 살 것인지 두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놨다”고 했다.


김 의원은 “만약 드림타워의 경우 카지노 테이블이 200개 정도 들어오는 데 면허권을 사온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답변에 나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획기적인 교통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제주시 노형동에는 초고층 빌딩 건립을 허가하지 않겠”고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교통영향심의에 대해 의혹을 갖고 있고, 사업자측에서 교통유발부담금으로 36억 원을 내겠다고 했는데 이 정도는 너무 낮고, 무책임하다”면서 “노형로터리 중심으로 교통흡수 대책이 없으면 고층빌딩이 들어서면 안된다”고 거듭 밝혔다.


원 지사는 “이 지역은 앞으로 어마어마한 교통량을 예측하고 미리 내다봐야 한다”며 “앞으로 공항 확장 등의 문제 등을 종합해서 교통유발에 대한 제대로 된 계획이 없다면 허가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아직 규정이 없어서 카지노 감독기구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며 “새로운 조례안에 따르면 기존 면적에서 2배 이상 커지면 새롭게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화투자개발(주)은 지난 11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6층이던 드림타워를 최종 38층으로 층수를 낮추기로 했으며 새로운 건축허가 변경안을 제주도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물 층수를 대폭 낮추면서 218m이던 건물 높이는 168m로 50m 낮아지게 되며, 콘도(기존 1170실)와 호텔(908실)의 객실수도 각각 320실과 132실 총 452실이 줄어들게 된다. 대신 일반객실의 크기를 기존 55㎡에서 65㎡로 늘여 국내 최초로 5성급의 올 스위트(All Suites) 호텔로 고급화해 변화하는 해외관광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