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 의혹 사실..방재비용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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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병 의혹 사실..방재비용 어디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2.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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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방제현장 실사 나서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8일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와 소길리 지역에서 모 업체가 진행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사업 현장에 대한 전반적인 실사에 나섰다.

이날 경찰의 실사는 H개발에서 방제사업 5개 지구내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를 제거하면서 사업실적을 부풀려 방제사업비를 빼돌렸다며 제주도가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실시됐다.

제주도의 1차 조사 결과 H개발은 애초 1만4746본을 제거해 소각한 것으로 사업비를 받았지만 방제현장엔 3063본의 고사목이 방치돼 있었다.

제주도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447억 원을 투입해 소나무 고사목 54만5000그루를 제거했다.

도는 제거된 고사목의 수량과 위치 파악을 위해 GPS 번호를 부여하고 이를 근거로 사업비를 지급했다.

하지만 GPS 기록과 실제 제거된 고사목 현황이 일치하지 않아 것으로 드러나면서 일부 업체가 제거한 고사목과 방제사업에 투입한 인부를 허위로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지난달 5일 서귀포시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경학 도의원은 현을생 서귀포시장이 취임하면서 제주도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장 당시 이 업체가 원래는 휴면업체였는데 모 단체가 인수 후 소나무재선충 방제사업 수의계약을 받았다”며 “현 시장이 취임하면서 이 업체는 또 서귀포시에서 대형 수의계역을 체결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경찰의 수사 확대 결과에 따라 당시 전임자에 대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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