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장애인화장실 설치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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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장애인화장실 설치 미흡”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2.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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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생활센터, 모니터링 결과 발표

 
제주지역 근린생활시설 속 장애인화장실 설치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24일 도민의 방에서 ‘2014 IL정보제공 어플리케이션 접근성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지난 3월부터 10월말까지 장애인당사자 10명이 금융기관, 보건소, 지역자치센터, 소매점, 음식점(300제곱미터 이상) 등 500곳의 근린생활시설을 현장 방문해 자체 체크리스트를 통해 접근성을 조사했다.

 

먼저 대부분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주출입구 접근이 가능했다. 소매점의 경우 82.4%로 가장 높았으며, 보건소 82%, 지역자치센터 80.5%, 음식점 80%, 금융기관 77.7% 등 평균 81%로 높은 결과를 보였다.반면, 장애인화장실의 설치는 매우 미흡했다.

 

설치율이 높은 경우에도 남녀 구분, 휠체어 접근 가능 출입문, 바닥 면적, 점자블록 설치 등의 적정설치는 부족했다.지역자치센터 경우 총 36곳 중 16곳이 설치돼 80.5%의 설치율을 보인 반면, 정작 적정설치율은 44.4%에 불과했다.

 

보건소의 경우는 총 39곳 중 적정설치율은 29곳으로 74%였다. 남녀공용으로 부적합한 비율로 조사됐다.금융기관의 경우 54곳 중 10곳이 적정설치돼 18.5%로, 거의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점과 소매점의 경우는 더욱 심각했다. 155곳중 10곳 6.5%, 216곳 중 11곳 5%로 매우 저조했다.

 

또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보건소의 경우가 64%로 가장 높았으며, 지역자치센터는 61%, 금융기관 31.5%, 소매점과 음식점 각각 13%였다.주출입구 높이차이 제거는 보건소가 82%, 지역자치센터 61.1%, 금융기관 55.5%, 소매점 62.5%, 음식점 55.5%로 모두 과반 수 이상의 결과를 보였다.

 

한편, 모니터링을 실시한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향후 장애인화장실, 병의원, 심야약국 소매점 등 추가 사업체 접근성을 모니터링하고 250여개소에 대해 데이터 추가 등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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