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 '단색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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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 '단색화' 개최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5.02.17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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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5월 7일 – 2015년 8월 16일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의 병렬전시로 기획되는 <단색화>전은 벨기에의 보고시안재단이 주최하고 국제갤러리가 후원하는 한국현대미술 특별전이다.

베니스비엔날레재단의 심사를 통해 선발된 이번 특별전(collateral event)은 197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되는 단색화의 대표적 거장들의 작품을 본격 국제무대에 선보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단색화> 전은 최근 3년간 국제 미술계를 통해 새롭게 검증되고 있는 단색화에 대한 전시, 연구, 출판, 세미나, 퍼포먼스 등 입체적 조명을 통한 또 다른 토론의 장이자 그 동력을 촉진하는 라운드테이블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참여작가로는 한국 단색화 운동의 대표 작가인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이우환 등 생존작가와 작고작가인 김환기, 정창섭 등이 출품하며, 단색화 초기와 중기, 현재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주요작품 70여 점이 소개된다.

 

<단색화> 전시장소는 15세기 초 베니스에 건축된 르네상스의 역사적인 건축물인 콘타리니 폴리냑 성 내 세 개 층 전체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단색화의 역사적 맥락을 보여주는 아카이브 자료들을 통해 지금까지 연구된 단색화 관련 도록, 포스터 및 관련 시청각 자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참여작가들의 토론이 담긴 영상물을 통해 작가의 육성을 직접 들어봄으로써 단색화에 대한 해외 미술전문가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특히 외국의 비평가나 큐레이터들이 한국의 단색화와 그 작가들을 통해 연구한 새로운 시각들을 담아 책을 발간한다. 이 책은 뉴욕의 저명 출판사 DAP에서 발행한다.

이는 기존의 전시도록 역할을 넘어 새롭게 조망되는 단색화에 대한 다양한 국제사회의 관심들을 총망라하는 내용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필자들로는 전시큐레이터의 글을 포함하여 구겐하임 미술관 큐레이터 알렉산드라 먼로, 워싱턴 스미소니언재단 산하 허시 혼 현대미술관의 멜리사 추 관장, 미시건 주립대 미술사학과 교수 조앤 기, M+ 홍콩 문화박물관 정도련 학예실장, 샤르자비엔날레 총감독 주은지, 전 테이트미술관 컬렉션 디렉터 제레미 르위슨이 참여 예정이며 각 필자들 및 참여 작가들이 매치된 작가론이 출간예정이다.

 

 

이번 베니스비엔날레의 <단색화>전은 세계적인 미술 행사인 제 56회 베니스비엔날레와 더불어 단색화가 한국의 미학적 자주성이나 한국미술의 대표성을 촉발하는 그 명칭에서부터 전개과정에 대한 배경, 미학적 해석, 작가들에 대한 역사적 구분과 선별작업, 글로벌미술계에서의 관심, 시장의 변화에 이르는 폭넓은 시각을 조망함으로써 향후 단색화뿐만 아니라 이후의 한국 현대미술의 궤적을 지속적으로 국제미술계에 소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전시의 기획을 맡은 이용우박사는 고려대 교수와 현대미술학회 회장, 2004년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을 맡은 바 있으며, 재단법인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전시를 주최하는 보고시안 문화재단은 1992년 로버트 보고시안과 그의 두 아들이 벨기에 브뤼셀에 설립한 비영리문화 재단이다. 2006년 브뤼셀의 유적 빌라 엉빵(Villa Empain) 공간을 대대적으로 재편하여 동서양 문화의 예술 사회적 교류의 창구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

2010년부터는 재단의 공간을 대중들에게 개방하여 전시와, 학회, 국제회의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으며, 전시와 사회, 교육, 환경 프로젝트 등을 후원하고 있다.
 

 

 

 

전시장소

 
베니스 도시 남측에 자리한 팔라쪼 콘타리니-폴리냑(Palazzo Contarini-Polignac)은 15세기 르네상스 양식을 지닌 베니스의 역사적인 건축물이다.

이탈리아의 건축가 지오반니 부오라(Giovanni Buora)가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토스카나 고전주의 형식을 따른 대리석으로 제작된 전면의 파사드가 특징이다.

20세기 초 유럽 아방가르드 뮤지컬의 주요 인물인 폴리냑 공주의 살롱이었으며 스트라빈스키, 에델 스미스가 영감을 받은 장소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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