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석주명 기념관 건립 본격추진
상태바
서귀포시, 석주명 기념관 건립 본격추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2.24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귀포시는 석주명 선생 기념관 건립사업을 위해 ‘석주명 선생 기념관 건립 추진 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시는 석주명 선생의 연구업적을 연구하거나 저술활동 등을 하고 있는 각계인사 19명으로 ‘석주명 선생 기념관 건립 추진 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

위원회에서는 석주명 선생 업적 및 유적 조사 등에 관한 사항, 석주명 선생 기념관 입지 선정 및 건립에 관한 사항, 기념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 석주명 선생 연구서적 등 유품 확보 및 전시 등에 관한 사항, 석주명 선생 기념관 조성 및 활용방안 등에 관한 사항 등을 논의하고 결정해 나갈 계획이다.

석주명 선생은 1908년 10월 평양에서 태어나 송도고보와 1929년 일본 가고시마 고등농림학교 박물학과를 졸업, 1950년 10월 생을 마쳤다.

1929년 함흥 영생고보 박물교사로 근무하다 1931년 모교인 개성 송도고보에서 11년 동안 박물교사를 지냈다.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여름방학 때마다 전국을 다니면서 나비를 채집하고 분류하고 분석하여 세계적 곤충학자가 되었으며, 특히, 1940년에 영국 왕립 아시아협회 조선지부에서 발간한 ‘조선 산접류 총목록’은 그를 세계적 나비학자 반열에 올려놓았다.

제주에서는 1936년 여름 한 달 동안 나비 채집을 한바 있고 1943년 4월부터 1945년 5월까지 2년 1개월 동안 경성제대 생약연구소 제주도 시험장(서귀포시 토평동 소재 현 제주대 아열대 농업생명과학연구소)*에 근무하면서 제주도의 자연, 인문, 사회 등에 대한 현지답사와 자료를 조사하고 연구하여 총 6권의 ‘제주도 총서’를 낸 제주학의 선구자이다.

6권의 ‘제주도 총서’는 생전에 『제주도방언집(1947)』, 『제주도의 생명조사서(1949)』, 『제주도 관계 문헌집(1949)』이 출판되었고 누이 석주선에 의해 『제주도 수필(1968)』, 『제주도 곤충상(1971)』, 『제주도 자료집(1971)』이 유고집으로 출판됐다.

서귀포시는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제주학의 선구자이면서도 불우한 생을 살았던 석주명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기림으로서 후대에 귀감이 되는 등 상당히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