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나를 볼 수 없어요!!
키가 작고 땅에 납작 엎드린 작은꽃
누가 밟았거나 비바람에 뜯긴 꽃처럼 보여서 안스러움이 드는 순간!!
아!! 똑같은 상태가 여기! 저기! 다들 그러네요.
원래 이런꽃입니다!!
금창초 (Ajuga decumbens Thunb.)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풀.
꽃잎이 짝으로 달리지 않는 것이 꿀풀과의 특징이라죠.
지온(地溫)을 얻기위하여 어린잎을 땅에 바짝 붙이고, 잎은 가장자리에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네요.
줄기와 잎에 보송 보송한 솜털이 나 있으며, 짧은 줄기는 네모져 있습니다.
위에 꽃잎 2장은 반원형으로 가운데가 갈라져 있거나 구부러져있고, 아래쪽 3장은
가운데 꽃잎이 가장 크고 끝이 약간 갈라집니다. 넓은 아랫판 꽃잎은 꿀을 얻으러 온
곤충이 안정감 있게 착지 할 수 있게 도와주고, 밝은 빛을 띠는 줄무늬는 꿀샘을
향하고 있어서 곤충을 유인합니다. 대신에 꽃술을 위로 올려 꽃밥이 곤충들에게
자연스럽게 붙을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종족번식을 위한 전략으로 봐야겠죠.
생명력이 강해 메마른 돌틈이나 담벼락 사이엣에서도 잘 자랍니다.
이 꽃을 감상하려면 몸도 마음도 낮춰야 감상 할 수 있겠네요.
겸손을 생각하게 하네요.
(글 사진 한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