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연분홍으로 활짝 피어나는 ‘털진달래’
벚꽃이 대세인 요즘 조용하게 피어나는 친구가 눈길을 끕니다.
털진달래(Rhododendron mucronulatum var. ciliatum Nakai)
몇일째 날씨가 화창하고 기온이 오르더니 꽃봉오리만 있던
‘털진달래’가 활짝 피어나고 있어요.
반투명한 예쁜 연분홍 꽃잎이 봄바람에 하늘거립니다.
고산식물이라 그런지 진달래보다는 가지가 짧고 굵으며, 키도 크지 않아 기후에 잘
적응된 모습이네요.
‘털진달래’라는 이름에 걸맞게 어린가지와 잎, 꽃잎에 까지
털이 많이 보여요. 잎 뒷면에는 흰털같은 돌기가 있어 겨울에
보온역할을 하기도 하고요.
늦가을에는 보송보송한 갈색 털로 뒤덮인 열매가 달린답니다.
아직 잎은 볼수 없어요. 꽃은 먼저 보여주는 아이랍니다.
다른 꽃과 어울러져 아름답게 피어있는 ‘털진달래’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 열매를 잘 맺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글 사진 한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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