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꽃보다 더 아름다운 새싹들
예덕나무 새싹이 햇빛을 받아 빨개졌어요.
모감주나무 새싹은 발그레~
자, 우린 어때요?
홍가시나무 새순이 무리를 지어 고개를 내미네요.
우리도 새싹이에요~! 맞지요?
그렇고말고요.
칠엽수 새순이 맞장구를 치며 몸을 스윽 내미는데
저 건너 수생식물원까지 그 소리가 들렸는지
나한테도 새싹이 돋았을까?
늘푸른 돈나무가 연못에 제 모습을 비춰 보네요.
온몸 가득 울긋한 새순을 부지런히 피워 올리던 녹나무가
화목원 가운데 우뚝 서서 빙그레 웃으며 손을 흔듭니다.
바람살 쌀쌀해도 햇살 따스한 오늘이에요.
(글 사진 한라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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