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오조 지질트레일 길열림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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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오조 지질트레일 길열림 행사 개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4.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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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성산읍 오조리 해녀의 집 인근에서 ‘화산, 바다와 사람을 만나 해양문화를 품은 이야기 길’ 인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길열림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은 7~5천년 전 수성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성산일출봉과 내수면을 함께 마주보고 있는 성산리, 오조리 마을의 어로·생태·역사 등 해양문화 이야기를 담은 도보길이란 테마를 가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트레일 추진위원회'와 성산·오조리 마을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삶과 문화를 지질트레일 코스에 반영했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의 지질명소 성산일출봉은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으로 해안절벽을 따라 수성화산활동의 다양한 퇴적 구조를 보여주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도 '수성화산 연구의 교과서' 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성산일출봉은 1920년대 이전까지 썰물 때면 드러나는 모래톱 길을 따라 걸어갈 수 있는 섬으로 지역에 워낙 경작지가 적어 주민들은 가축을 방목하거나, 바다에 삶을 기대어 살아온 ‘반농반어’의 삶을 살아왔다.

 

또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수산성(首山城)이 구축돼 방어 전략기지로 활용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성산일출봉은 일제강점기 때에 일본해군의 자살특공기지로 사용되기도 하며 굴곡진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코스는 성산일출봉 주차장을 시작으로 성산리와 오조리 양 방향으로 걸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성산일출봉 등반을 포함 8.3km(성산일출봉 트레킹 1.2km 포함)의 코스로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이내에 걸으며 수려한 경관을 만날 수 있다.

이 지역 주요 포인트로는 일제 동굴진지, 터진목과 4.3유적지, 오조리 마을 용천수, 식산봉 등 역사와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일제 동굴진지 유적지 300m - 터진목 / 4.3 유적지 1.1km - 철새도지 해설포인트 1.6km - 용천수 지대 2km - 교각 입구 2.1km - 오조리사무소 3km - 족지물 3.3km - 식산봉 4.1km - 성산 뷰포인트 4.6 - 성산․오조 갑문 5.0km - 로터리(성산 옛 세관터, 카페코지 카페 앞)) 5.2km - 성산포 수협 5.4km - 테우리동산 입구 5.6km - 우도뷰포인트 6.1km - 이생진시비 6.5km - 오정개 6.8km - 성산일출봉 주차장 7.1km-(성산일출봉 트레킹 시 1.2km 추가)

5.6km 지역인 테우리동산 입구에서부터 우도뷰포인트까지 해안길은 정비계획이 있어 9월 이후에 개통예정이며, 길열림행사일부터 9월까지는 우회길(성산 옛 세관터(카페코지 카페 앞)에서부터 오정개까지)을 이용한다.

 
오는 26일 개최되는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길열림 행사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권고사항에 맞게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지질관광상품을 연계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지질마을의 자연환경, 역사, 문화 등 지질자원의 특성을 체험할 수 있는 지질체험프로그램(Geo-Activity)으로 해저지질 스쿠버 다이빙과 해녀문화인 불턱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지질마을에서 생산된 특산물과 1차, 1.5차 가공식품인 지오팜(Geo-Farm)으로는 해초맛가루 주먹밥을 선보이고 로컬푸드인 지오푸드(Geo-Food)는, 하모리층 화산탄 쿠키, 서귀포층 패류화석 마들렌 베이커리 세트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지질트레일 코스 스탬프 투어, 해녀문화공연, 반달장(프리마켓)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은 제주의 대표 명소 성산일출봉과 주변에 위치한 내수면, 자연환경으로 파생된 성산리, 오조리 마을 고유의 해양문화 이야기가 담겨있다”며 "이번 지질트레일이 수월봉, 산방산․용머리해안, 김녕․월정 지질트레일과 함께 도보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제주관광공사 융복합사업처 064-740-6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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