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서귀포시 모 호텔의 대표이사가 호텔 건립과정에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7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1시8분쯤 서귀포시 중문동에 있는 모 건물 내에서 한국계 호주인 A(55)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했다.
숨진 A씨(55)는 2012년 6월부터 호텔 건립에 필요한 돈을 대출 받는 과정에서 허위세금계산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은행에서 20억원을 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위반에 따른 사기)로 올해 3월부터 3차례의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제주지검은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서귀포시 모 호텔의 대표이사인 A씨가 호텔 건립 과정에서 자부담금을 부풀려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는 종결됐다.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