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 화북공업단지 이설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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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지 화북공업단지 이설되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4.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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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철 의원, ‘공업단지 육성 위해 이설 해야’ 주문

홍기철 의원
제주도의회 홍기철 의원(새누리당)은 17일 열린 제32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화북공업단지 이설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홍 의원은 “최근 제주도의 인구 증가율을 보면 인위적으로 조성된 행정도시인 세종시를 제외하고 제주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순유입인구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화북동의 인구는 1988년에는 6,633명에 불과했으나 1995년 11,959명에서 2005년도 20,310명, 2015년에는 이미 25,000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연동, 노형동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아라동, 이도2동을 넘어 화북동까지도 시내 권으로 볼 수 있다”며 “가장 큰 규모의 택지개발사업을 한 삼화지구도 화북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인구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고, 시민들의 요구는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원하고 있는데, 화북에는 화북공업지역으로 인해 사실상 많은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도시 기능이 작을 때는 여러 기능이 공간상에 혼재되어 나타나지만, 도시가 성장할수록 기능별로 분화돼야 하지만 화북은 주거공간과 공업지역이 혼재되어 있어 현재 상태로는 비효율적인 토지이용이 이루어지고, 주거공간으로서는 부적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주거공간은 확장되고 공업지역은 정체되어 있는 현상이 30년 가까이 지속되다보니(조성시기 1987년 10월) 도시 발전이 조화롭지 못한다”며 “주거공간으로서는 쾌적하지 못할 뿐 아니라 화북공업지역은 조성만 해놓고 사실상 방치해놓아 이미 공업지역으로서의 역할도 상당부분 상실됐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현재 6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종사자 수는 529명에 불과하다”며 “공업단지를 제대로 육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도 공업단지 이전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는 2007년에 수립한 ‘2025년 제주광역도시계획’에서 화북공업지역에 대해 ‘공업지역으로의 기능이 상당부분 상실되고 있는 화북공업지역을 대체입지 공급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기업 이전을 유도한 후 주거지역으로 변경검토’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제주광역도시계획상’ 화북공업지역은 공업용지에서 주거용지로 이미 변경되어 있다. 즉, 상위계획에는 주거용지로 지정되어 있고, 실행계획은 여전히 공업지역으로 되어 있는 실정이다.

홍 의원은 “광역도시계획 2단계에서 2015년까지 주거용지로 변경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으나 지금까지 추진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까지 도에서 화북공업지역 이전을 위해서 추진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밝혀 달라”고 질의했다.

홍 의원은 “화북은 주거위주의 정주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공업지역은 공업지역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제주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이다”라며 “화북공업지역 이전 및 화북을 주거공간으로 안정화시켜 도민에게 보다 나은 주거 공간환경을 선물하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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