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비판 전단 배포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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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비판 전단 배포자 구속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5.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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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비판 전단을 제작해 제주 등 전국 각지에 배포하고 강정지킴이 박성수(42.일명 둥글이)씨가 구속됐다.

대구지방법원은 지난달 30일 영장실질심사를 벌이고 “일정한 주거 없이 다니며 유인물을 배포했고,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일부 불응했던 점 등을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올해초부터 대통령이 비판하는 전단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지난달에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도 박씨가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전단 수천여장에 발견되기도 했다.

전단에는 박 대통령이 2002년 방북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을 만나는 사진과 함께 ‘박근혜도 국가보안법 철저히 수사하라’, ‘자기들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종북’ 등의 내용이 적혀있다.

박씨는 지난 4월28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대통령 비판 전단지 살포 수사 중단’ 기자회견에서 “멍멍”이라고 개 짖는 소리를 내다 검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박 씨는 대법원과 대검찰청 반경 100m 안에서는 집회가 금지돼 있고 미신고 불법집회를 이유로 경찰이 해산을 경고했는데도 불응했다.

박씨는 지난 21일에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 "권력에 꼬리 흔드는 경찰은 개사료나 먹어라"며 경찰서 정문 앞 표지석에 개사료를 뿌리기도 했다.

박씨는 최근 5년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머물며 지역주민과 함께 제주해군기지반대 활동을 펼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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