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배치레잠자리의 우화(羽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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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배치레잠자리의 우화(羽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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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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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배치레잠자리의 우화(羽化)  

               

 

 

연두색 창포 잎을 부여잡고 있는 자그마한 잠자리가 눈에 뜨이는군요.

빛깔이 아름다운 이 잠자리의 이름은 ‘배치레잠자리’(크기 34~38mm)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미성숙 단계의 수컷입니다.

배치레잠자리 수컷은 중간성숙 단계에서 흑갈색이 나타나다가 성숙하면 회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오늘은 수생식물원 가장자리를 날아다니는 배치레잠자리들이 많이 보이네요.

 

황색 바탕에 검은 무늬가 있는 암컷도 보입니다.

암컷의 배가 수컷보다 넓은 편이지요?

특이하게도 암컷은 수컷과 비교하여 색변화가 없고 배가 특히 넓습니다.

그런데 이 잠자리는 완벽하게 날개를 펴지 못하여 몸 색이 완전히 변했음에도 날아가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네요.

10개월의 유충기를 지내고 어렵사리 우화를 했을 텐데 참 안쓰러운 일입니다.

 

뜻밖에도 11시가 가까운 시간에 우화를 하는 배치레잠자리 유충을 만났습니다.

잠시 감상해 볼까요?

 

암컷이더군요.

잠자리가 날개를 펼칠 때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시간 동안 잠자리를 해치는 존재가 없어서 참 다행이었지요.

 

이제 배치레잠자리들도 수생식물원을 활기차게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수생식물원에 잠자리들이 점점 늘어갑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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