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7개월간의 공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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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7개월간의 공직생활
  • 김나현
  • 승인 2015.05.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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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 용담1동주민센터 주무관

김나현  용담1동주민센터 주무관
약 1년간의 긴 공부 끝에 드디어 공무원에 합격했다. 공부를 하는 동안 합격자들이 직접 써놓은 합격 글들을 보면서 나도 빨리 공무원이 되어서 공직생활을 하고 싶다는 꿈을 키워왔다. 드디어 2014년 9월, 그 꿈을 이뤄 용담1동주민센터에 첫 발령을 받고 나의 공직생활이 시작되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공무원들은 정년이 보장되고 출퇴근시간도 정확하며 일반 사기업보다 쉬운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공직생활에 몸 담기 전 동주민센터에 민원서류를 발급받으러 갔을 때 공무원들이 부러웠다.

그러나 내가 직접 공무원이 되어 주민센터에 근무하다보니 실상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겉으로 보이는 일보다 주민센터 내에서 처리되는 일들이 많고, ‘행정업무는 문서다.’ 라는 말처럼 처리해야 할 문서들도 매우 많아 야근하는 직원들이 많다.

내가 맡은 업무는 주민등록 관련 업무이다. 주민등록 업무는 말 그대로 주민등록번호와 관련한 민원인들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고 까다로운 업무이기도 하다. 사소한 숫자하나가 잘못 입력되거나 민원인과의 의사소통에서 전달이 잘못되면 행정 상 큰 착오가 생긴다. 따라서 근무 중에 긴장속에서 업무를 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고 집에 가면 몸이 녹초가 된다.

주민등록 업무는 민원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주민등록증 발급 등 대민행정으로서 민원인들을 직접 대하면서 어떤 업무보다 민원인들과 가장 가깝게 마주치며 즉결로 처리하는 업무이다. 내가 첫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으면서 가슴 설렜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는 내가 학생들의 첫 주민등록증을 발급해주는 업무를 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주민등록증의 중요함을 이제야 확실히 알게 되었다.

주민등록 업무 중 대부분 주민등록증 분실로 인하여 재발급 받는 사유가 많다.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분실함으로써 개인정보가 유출 되어 주민등록번호 및 주소가 누군가에 의해 도용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주민등록증 관리에 철저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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