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꽃은 화려하고 열매는 독특하고! 모감주나무
오늘의 잔디광장 모습입니다.
하늘은 진회색빛 이지만 왠지 동글 동글하니 마음도 동글 동글 해지네요.
저기~ 구석에 자리한 모감주나무(Koelreuteria paniculata Laxmann)
멀리서 보니 붓순나무와 먹구슬나무 잎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지만 노란색
기운이 보이네요.
보세요. 예쁘죠!
꽃잎이 4장인데 전부 위로 올라가 있는데 아래 꽃잎들은 다 떨어졌나?
누가 뜯어놨나? 아니네요~ 이게 정상이네요.
위로 올라가 있어서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네요.
잎은 깃꼴겹잎으로 가장자리 톱니가 불규칙합니다.
꽃이 지고나면 열매는 꽈리처럼 보이는 삼각뿔 모양을 하고 있어서 아주 특이해요.
그 안에 3개의 새까맣고 반질 반질한 열매가 들어있는데 예전에 스님들은 이 열매를
가지고 염주를 만들었다네요. 열매가 사이즈가 좀 작지 싶기도 한데....
그래서 염주나무라고도 불리웠답니다.
올 봄 새순은 빨알갛게 아주 매력적으로 달렸었는데 ...
영명이 Goldenrain Tree ‘금비’내리는 나무로 불린답니다.
좀 더 많이 떨어지면 금조각 소낙비가 왕창 올 기세입니다.
염분에도 강한 모감주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인데 해류로 우리나라까지 밀려와
서식하게 되었다는 군요. 아무튼 만나게 되서 반가워!!
바로 옆에 있는 붓순나무도 앙증맞은 열매가 예쁘고 단정하게 달렸네요
천연 브로우치를 만들고 싶어지네요.
장마가 낼부터라고 하네요. 잔디광장의 동글 동글한 모습을 보면서
마음도 동글 동글하게 원만하게!!
마음의 습도조절 잊지마시고요~~
(글 사진 한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