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교육중심 학교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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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교육중심 학교시스템 구축"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7.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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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취임1주년 기자회견, '현장 중심 정책 펼치겠다' 밝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고교체제 개편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제주도교육청 1층 브리핑룸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배려와 협력이 있는 교육문화’로 변화의 물꼬를 만들었다”며 “덜어내고 지원하는 행정으로 교육중심 학교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다혼디배움학교를 축으로 작은학교에 희망을 만드는 데 충실했다”며 “도민들을 만나 소통하고 공감하는 현장 중심의 정책과 행정을 펼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교육이 만든 희망이 각 가정에 골고루 전해질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현장체험학습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읍면지역 중학생들에게는 수학여행비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자유학기제를 전면 실시해 아이들의 책상 위에 교과서가 아닌 진로와 관려한 다양한 책이 올려졌다”며 “아이들의 꿈과 끼, 잠재력이 교육의 따뜻한 햇살을 받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건강증진센터를 만들고 소아 정신과 전문의를 채용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그 무엇보다 소중히 돌봤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그동안 제주교육은 아이의 꿈과 끼, 건강을 소진하는, 말 그대로 힘든 ‘고입(苦入)을 해왔다”며 “앞으로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아이를 살리는 고입(高入)으로 전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도민들이 합의하는 고교체제 개편안을 올해 내에 수립하고 2017년부터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이들이 꿈과 진로에 맞춰 고등학교를 선택해서 갈 수 있는 체제로 개편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시 동지역 도시 규모가 급속도로 확장되면서 시민들의 거주지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신제주 지역의 교육수요도 크게 늘어났다”며 “일련의 변화를 수용하기 위한 정책적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도시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달리 현재 고등학교 위치는 오랜시간 변함이 없었다”며 “전문가들과 다각적으로 논의하면서 학교 이전 재배치 가능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제주교육은 읍면고등학교 및 특성화고에 희망을 만들어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고등학교 통폐합’의 비관적 전망을 해소할 것”이라며 “지역 고등학교에서 성장한 지역의 인재들이 지역을 다시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국립 해사고 유치 노력으로 읍면학교에는 이미 희망의 싹이 자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선 취업 후 진학’ 방향에 따라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공무원 및 도 산하 공공기관의 진출 활로를 넓히고 도내외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하에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의 지원과 노력이 씨앗이 되고 아이들의 진취적인 도전과 꿈, 잠재력이 줄기가 되어 아이들의 ‘고졸신화’가 열매로 맺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제주 아이들의 특별한 성장이 화제가 되는 읍면고교와 특성화고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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