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희끗 희끗 삼백초
멀리서 보면 담팔수나무 아래 희끗 희끗한게 흰꽃이핀 듯한데.
아 아닌데요.
줄기 끝에 있는 끝 잎의 색깔이네요.
마치 머리에 하얀 브릿지 염색한 한 것 같죠.
꽃도 흰색, 잎도 흰색(물론 줄끝부분의 잎이지만), 뿌리도 흰색이어서
삼백초(Saururus chinensis (Lour.) Baill.)라고도 하고요, 또 위쪽 잎 3장이
흰색이어서 삼백초라고도 한데요. 근에 아무리 봐도 제 눈에는 한 두장만
흰 색잎이 보이는데....
흰꽃이 피기 시작하면 잎도 흰색으로 변하는데, 꽃과 가까운 잎이 흰색이어서
멀리서 보면 마치 크고 많은 꽃들이 있는줄 알고 곤충들이 몰려와서 꽃가루받이를
해 주도록 하는 전략이 숨어있는 셈이죠.
그렇다면 꽃은 어떨까? 볼까요. 꽃은 동물꼬리모양으로 쳐져있다가
꽃이 피기시작하면 바로 선대요.
자생지에서도 보기 힘든 친구라서 멸종위기 야생식물Ⅱ급입니다.
옆에 있는 무궁화, 원추리 등등 요즘 병충해로 고생하는 것 같아 자세히 봤더니
이 친구는 어쩌면 이렇게 깨끗한지. 강력한 살균작용 기능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깨끗하답니다. 병충해 피해를 안볼 것 같아요.
주변의 곤충들도 요즘은 다음 세대를 위해서 많이들 바쁩니다.
요즘 이 친구들을 함부로 캐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보기가 많이 힘들어 졌답니다.
우리 함께 보호해요!!
(글 사진 한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