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하늘 높은 곳에 하얀 레이스 꽃이 걸려있네요.
하늘 높이 높이 달려라!!
넝쿨터널 위에 ‘노랑하늘타리’ 가 나무에 감겨 하얀 레이스로 수놓고 있어요.
솜털을 뭉쳐 놓은 듯이 보이네요. 아이고 고개야!!
노랑하늘타리(Trichosanthes kirilowii var. japonica Kitam.)
얼마나 청순하고 예쁜지요.
꽃의 중심에는 하얀 별모양의 꽃잎이 눈에 띕니다.
그 테두리에서 하얗고 가느다란 실을 여러 가닥 술로 갈라지고, 찢어지고, 말려지고
큰 꽃으로 만드네요. 멀리서 보면 아주 큰 꽃으로 보여야 곤충과
나비가 쉽게 찾아온다지요.
노랑하늘타리는 암꽃과 수꽃이 따로 달리는데요
이제 꽃이 지고 나면 야구공만 한 크기의 노란 열매가 달리는데요 참외보다는
작아서 ‘쥐참외’, 우리 어머니는 ‘두레기’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보세요. 맛있을 거 같지만 먹을 수가 없어요.
레이스 곱게 차려입은 듯이 수줍게 있는 여인처럼
하늘을 한없이 뻗어나갑니다. 그래서 이름에 ‘하늘타리’가 붙었나봐요.
다른 하늘도 한번 보자구요.
오늘 한라수목원 날씨랍니다. 하늘이 높지요.
하늘타리 효능에 대해서는 얘기 안할랍니다. 찾아보세요.
아무튼 우리 사랑합시다.
(글 사진 한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