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서귀포 쓰레기 행정의 발전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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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서귀포 쓰레기 행정의 발전 방안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5.08.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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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성윤희, 이충현 / 서귀포시 하계 아르바이트생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이슬기, 제주대 수산생명의학과 1학년 성윤희, 부경대학교 자원생물학과 1학년 이충현
7월 6일. 4주간 서귀포시청 하계 하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그리고 생활환경과에 배치되었다. 게다가 색달 쓰레기매립장.

처음 본 매립장의 모습은 생각보다 충격적이었다. 냄새나는 쓰레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까마귀들이 쓰레기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다.

충격적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무심코 버렸던 쓰레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모습은 우리의 평소 습관들을 떠올리게 하고 반성하게 만들었다.

아르바이트가 끝나간다. 이제 낯선 이의 눈으로 서귀포 쓰레기 행정의 발전 방안을 조심스레 제시해본다.

첫째, 쓰레기에 대한 의식개선 뿐만 아니라 분리배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학교나 가정에서 분리배출함을 구입해 가연성, 불연성, 재활용품을 구분해 놓는 습관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생활환경과는 물론 서귀포시청 모든 사무실에는 쓰레기 종류를 분리해 버리는 쓰레기통이 놓여 있다. 쓰레기를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습관이 분리배출의 생활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

둘째, 틈새를 찾아 쓰레기 분리배출 홍보를 실시해야 한다. 현재 모든 버스 내부에는 정류장을 알려주는 용도 및 각종 광고용으로 기계가 설치되어 있다. 이때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여 홍보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고, 우리를 비롯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 기계를 자주 보기 때문이다. 특히 이 방안의 경우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빈도가 홍보물보다 몇 배는 많을 것이다.

셋째, 쓰레기 분리배출 교육 자료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양식이 있는데, 그 양식에 맞춘 교육 자료가 미흡하다. 재활용 분리배출의 경우 성인들도 많이 헛갈려 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 아이들은 더 어렵고 생소하게 느낄 것이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의 경우 PPT보다는 애니메이션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성이 더 클 것이다.

입소문이 무섭다고 한다. 지금까지 배운 것들과 느낀 점들을 동네방네 다 떠들고 다니겠다. 아르바이트를 마치며, 그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주신 서귀포시청 관계자 및 생활환경과 전 직원들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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