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의 약속” 프로젝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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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의 약속” 프로젝트 시작..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5.08.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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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등고회 광복70주년 기념 '제주도 전 구간 도보로 동서종주' 나서

 

 

1975년 광복30주년을 기념해 제주의 산악인들은 제주 최초 종주등반의 발자취와 더불어 30년 후인 2005년 광복60주년에 이를 기념하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후배산악인들이, 10년 전인 2005년 광복60주년을 맞아 “30년 전의 약속”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0년 후인 올해 광복70주년을 맞아 광복70주년의 의미와 40년 전 산악인의 얼을 되새기고자 오현등고회는 “40년 전의 약속, 그 약속을 잇다”를 추진한다

11일 오현등고회(회장 이정훈)는 2015년 8월 15일 광복70주년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2박3일) 성산일출봉에서 출발하여 한라산을 거쳐 고산수월봉까지 전 구간을 도보로 제주도 동서종주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40년 전인 1975년 광복30주년을 기리기 위해 제주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오현등고회가 주관하여, 오현고등학교 산악부 출신들로 구성된 오현등고회 대원들에 의해 제주도 최초 동서종주가 이루어진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1975년 광복30주년 당시 산악인들은 성산일출봉에 타임캡슐을 묻고 최초의 제주도 동서종주의 발자취와 함께, 30년 후인 2005년 광복 60주년에 후배산악인들과 다시 이를 기념하자는 약속의 기록을 남기게 된다.
2005년도에 오현등고회는 30년 전 첫 종주등반에 대한 당시의 다양한 기록들을 찾아내고 이를 토대로 광복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30년 전의 약속“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광복60주년에 행했던 “30년 전의 약속과, 40년 후의 새로운 약속” 이후 그 약속을 지키는 10년째가 된 첫 행사라는데 의미를 두고, 올해 광복70주년 제주도 동서종주의 슬로건은 "40년 전의 약속, 그 약속을 잇다“로 정했다.

특히 오현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산악부 학생들이 선배인 오현등고회와 함께 종주등반에 나서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며, 현재 오현고등학교 산악부는 49기까지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동서종주의 시작은 8월 14일(금) 새벽 2시경 성산일출봉을 출발하여 좌보미오름, 성읍2리 마을, 정석비행장, 붉은오름, 성판악, 진달래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15일(토)에는 한라산 정상을 거쳐 윗세, 18임반, 광평마을, 산양리, 한경체육관까지 이동, 16일(일)에는 30년 전 타임캡슐을 묻었던 수월봉 종주등반 기념비에서 광복70주년 종주등반 기념식을 갖고 행사를 마무리 하게 된다.

이번 광복70주년 동서종주의 총괄하고 있는 등고회 이정훈 회장은 기념식에서 ”40년 전 첫 제주도 동서종주의 역사를 이어나가고, 당시 산악인들의 기개와 얼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한라산과 제주의 자연을 더욱 소중히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동서종주 등반에 함께한 오현고등학교 산악부 2학년 김재현 학생은 “첫 종주등반이어서 무척 힘들었지만 제주의 산하를 이렇게 경험한다는 것은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었고, 산악인들의 새로운 약속을 지키기 위해 광복 100주년까지 행사를 이어나가는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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