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값 고공행진 행정은 ‘난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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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값 고공행진 행정은 ‘난 몰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9.20 0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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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부 돼지고기 반입금지로 소비자만 ‘봉’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
돼지고기 값 고공행진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지만 정작 행정당국은 팔짱만 끼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둔 시점이어서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가계부담은 더욱 가중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13년간 육지부 돼지고기 반입금지로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AI가 발생하면 육지부 닭과 오리고기는 한시적으로 반입이 금지되고 이후 해제되면 반입이 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행정에서는 소비자입장은 외면한 채 양돈농가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돼지고기 값은 더욱 고공행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도내에선 제주산과 수입산 돼지고기만 취급하는 공급의 한계로 지난달 25일 기준 도내 삼겹살 1㎏ 소비자가격은 2만6130원이다.

반면 육지부는 2만2570원이다. 경매가 역시 제주산 돼지 1마리(100㎏)는 66만4000원으로 전국 평균 52만3300원에 비해 14만700원 높았다.

육지산 돼지고기 반입 금지와 맞물려 제주산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 도민들은 선택권이 없어 10년이 넘도록 비싼 가격에 고기를 구입, 도민들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

이처럼 산지가격이 오르면서 시중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가격도 뛰어오르고 있다.

서민들이 즐겨 찾는 돼지고기 가격이 치솟아 오르면서 특히 추석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돼지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제수용품을 준비하는 도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

특히 행정당국도 추석을 대비해 내놓은 축산물 가격안정대책이라곤 도축량 확대뿐이다.

추석을 준비하는 일부 도민들은 “육지부 돼지고기가 반입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지난 13년간 반입금지로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돼지고기로 울며 겨자 먹기로 구입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고 수입산을 쓸 수 없지 않느냐”며 손 놓고 있는 행정당국의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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