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후체제 실천, 제주가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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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후체제 실천, 제주가 앞장선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12.0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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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파리 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총회 제주 그린빅뱅 전략 소개

파리에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가 열리고 있다.
원희룡 도지사는 제21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카본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alnd)’ 정책을 소개한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의 그린빅뱅 전략을 세계 도시에 확대 적용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빅뱅(Green Big Bang)’이란 신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전기차(EV) 등 상호연관된 친환경산업들의 기술융합으로 혁신적 에너지생태계를 구축하는 미래사회 전환전략이다.

도는 이번 기후변화협약총회에 제주도가 참석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표사례로서 제주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을 소개하는 것으로, 앞으로 총회 결과에 따라 신기후체제가 출범하게 되면 지역 차원의 실천계획과 지방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제주도가 글로벌 에코플랫폼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2일부터 7일까지 파리와 제네바를 방문,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 참석하고 관련 국제기구 및 국가, 지방정부들과 교류를 통해 지구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할 국제네트워크와 사업협력을 확보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지방정부 외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오는 3일, 당사국 대표 등 주요인사가 참여하여 협상과 논의를 펼치는 본회의장 한국홍보관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의 대표 사례로서 ‘카본프리아일랜드 제주 2030’ 정책비전을 소개하는 ‘그린빅뱅 글로벌 쇼케이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원희룡 도지사가 제주의 실천전략 그린빅뱅 모델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며, US 샌디에고 데이비드 빅터 교수, 카이스트 김상협 교수 등 해외와 국내 전문가들의 논의가 함께 진행된다.

제주도는 그린빅뱅 전략으로 온실가스 감축 실천을 선도할 것이며, 제주의 카본프리 아일랜드 구축 사례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2,400여개 도시에 적용가능한 높은 보편성을 갖고서, 세계 에너지평화를 확산하는 성공적 미래 모델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제주도가 주력하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전환은 제주의 가치와 필요에 부합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국내의 광범위한 지지기반을 넘어서서 이번 파리 기후협약회의를 계기로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정에너지 선도 지자체 사례로서 주목을 받게 된다.

2일에 제네바에 위치하고 있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를 방문, 프레스백 사무총장을 면담한다. 전기차 및 스마트그리드 관련 산업의 국제 표준화를 위한 협력 방안과 세계적 테스트베드로서 제주 지역의 활용 등 그린빅뱅 전략실현의 기반을 다져가는 논의가 진행된다.

이어 제네바의 다보스포럼 사무국을 방문하여 슈밥 사무총장을 면담한다. 다보스포럼의 영리더 포럼을 제주에서 개최하여, 글로벌 젊은 인재들의 유입과 교류협력으로 글로벌 제주의 새로운 출구와 방향을 찾아보는 기회를 갖는다.

 
3일에는 파리 근교에 위치한 유럽전기차 판매 1위 자동차 기업인 르노 본사를 방문하여 르노의 아시아지역 전기차 테스트베드 제주 유치 등에 관하여 협의할 예정이다.

4일에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이후부터 IUCN(세계자연보전연맹)과 함께 추진해온 ‘세계환경허브 평가및 인증시스템’ 사업과 관련하여 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 제주도-IUCN 공동 주관으로 ‘세계환경허브 제1차 조정위원회’를 개최한다.

세계환경허브 평가기준을 만들고 프로그램을 직접 실행할 세계의 지방정부들과, 평가·인증을 담당할 국제환경기구들이 함께 참여한다.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세계환경허브 사업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메시지를 발표한다.

5일에는 UCLG(세계지방자치단체 연합) 세계본부 이사회에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도지사가 부회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제주가 주도적으로 기여한 UCLG ASPAC(아시아태평양지역) 문화분과위원회 출범, 제주도가 2016년 문화선도도시로 선정된 것과 관련한 업무협약체결 등을 하게된다.

 
이어 7일에는 ICLEI(국제지방정부환경협의회)의 기후세대관에서, 제주처럼 지속가능한 친환경에너지 지역전환을 꿈꾸는 선도 도시들의 모임인 ‘100% 신재생 에너지 도시 네트워크’ 창립에 참여하여 제주의 정책경험을 함께 나누고 공동관심사를 논의한다.

이 네트워크에는 제주를 비롯한 밴쿠버(캐나다), 코펜하겐(덴마크), 말뫼(스웨덴), 츠와니(남아공) 등의 친환경 선진 도시들이 참여하여 각 지역의 경험과 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역량을 키우기 위한 도시들간 협력방안에 대해 회담한다.

이 날 오후에는 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가 주관하는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을 위한 워크숍에도 초청받아 제주의 정책비전과 경험을 발표하고, 이 자리에서 GGGI가 2016년에 개최하는 ‘글로벌 녹색성장주간 행사’의 제주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카본프리아일랜드 제주2030을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 차원에서 이 기간 국제기구들과 글로벌 기업을 방문한다.

한편 본회의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에서는 이회성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의장을 만나, IPCC 보고서에서 제주의 세계환경허브와 카본프리아일랜드 등 활동사례를 우수사례로 등재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며, 잉거 앤더슨 IUCN 사무총장, 지노 반 베긴스 ICLEI 사무총장과 만남에서는 ‘세계환경허브 평가인증시스템’ 사업과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등 긴밀한 환경사업 현안을 의논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기후변화당사국총회 참가활동을 통해 제주의 카본프리아일랜드 정책비전을 실현할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견고하게 다지고, 제주가 새로운 미래먹거리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든든한 글로벌 지지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그린빅뱅 모델을 활용하여 ‘탄소 없는 섬’을 실현함으로써, 2030년 전력부문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90% 감축 등 환경적 기여와 함께 세계적 관광도시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자립섬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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