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로 평화 깨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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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로 평화 깨질 것"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12.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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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평화재향군인회, '해군기지 미군이 사용될 것' 주장

 
미평화재향군인회(Veterans for Peace)가 서귀포시 강정 마을을 찾아 제주해군기지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제주해군기지가 미국의 군사시설로 전락해 평화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8일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제주해군기지 건설현장에미평화재향군인회 13명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23년간 미 육군에서 복무한 앤 라이트(Ann Wright)씨는 "평화재향군인회는 전쟁은 사라져야 한다는 모토를 가진 단체"라며 "더 이상의 군사기지 허용은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미국이 원한다면 한국내에 있는 모든 군사시설도 이용할 수 있고, 제주해군 기지를 미군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미군을 미국으로 철수시켜야 된다"고 주장했다.

윌리암(William)씨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이유는 강정의 환경파괴를 막고 주민들이 생활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다"라며 "미국은 아시아 회귀 전략을 위해 강정에 군사를 전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미국에 의해 군사주의 굴레에 씌우고 있다"며 "평화는 군대가 아닌 서로에 대한 이해로 얻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특수부대에 몸 담았던 타락 카우프(Tarck Kauff)씨는 "강정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평화가 깨질 것"이라며 "미군은 이곳에 많은 무기를 갖고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전쟁을 끝내고 군사주의를 종식시키려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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