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 "주민위에 군림하는 해군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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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주민위에 군림하는 해군 ‘맹공’”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12.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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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해군은 멧부리 공유수면 원상회복 하라’촉구

 
강정마을회는 해군이 해군기지 공사를 위해 강정마을이 해마다 별포제를 드려오던 멧부리 제단 주변에 공사용 펜스를 흉물스럽게 설치했다고 비난했다.

강정마을회는 23일 보도자료에서 “해군은 흉물스런 펜스설치로 강정주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며 “현재 공사가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사용 펜스가 얼마나 많은 면적의 공유수면을 점용하며 바깥쪽으로 설치되었었는지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강정마을회는 이 멧부리 공유수면을 하루빨리 원상회복 시켜줄 것을 행정당국에 민원을 넣었으나 해군은 1월 중에 하겠다는 느긋한 대답을 했다”며 해군행태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마을회는 “멧부리 바위는 공사용 자재로 오염되어 있고 흉물스러운 철조망까지 경관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오는 31일 강정마을은 어김없이 마을의 안녕과 무사를 기원하는 안녕기원제를 멧부리에서 올려야 하는데 이러한 흉흉한 분위기에서 어찌 하늘과 바다에 드리는 제사를 모실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원상복구를 촉구했다.

강정마을회는 “강정마을과 함께 상생하겠다는 해군은 해군기기 건설이 시작된 이래로 각종 법을 초월하여 주민위에 서서 군림하는 태도로 공사를 감행해 왔다”며 “뒷마무리까지 환경파괴를 책임지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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