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동의 없는 레미콘공장 당장 철회하라"
상태바
"주민동의 없는 레미콘공장 당장 철회하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12.24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흘.와흘반대위, 24일 도청 앞서 '주민건강 위협' 주장

 
조천읍 대흘·와흘리 주민들이 마을내에 건설되는 레미콘 공장 설치계획과 관련, "주민 동의없는 일방적인 공사 추진"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대흘리와 와흘리 주민들로 구성된 레미콘 공장 설치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4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반대집회를 열고 "주민 건강 위협은 물론 아이들의 미래를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다"며 성토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현재 대흘리와 와흘리 사이에 위치해 있는 A기업 채석장 부지 내에서는 300여㎡ 규모의 레미콘 공장이 설립되고 있다"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주민의견 수렴과정은 생략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지역주민들이 이 자리에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마을 부근에 시꺼먼 연기를 뿜어내는 아스콘 공장과 시멘트 가루 날리는 레미콘 공장이 건설되고 있는 실정을 눈으로만 지켜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정 제주지역에서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기업들은 각성해 공장 건설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신고제를 이유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행정당국도 주민생존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면서, "무분별한 공장허가로 청정 제주는 썩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주민동의 없이 추진된 일방적인 레미콘 공장 건설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관련 기업과 행정당국의 공사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약 한 달째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A기업은 건축법상 연면적 500㎡이하의 건축물로써 허가 대상이 아닌 신고 대상에 해당하기 때문에 주민의견 수렴 과정도 생략해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