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오름·습지·용천수 등 생태적 및 자연경관적 가치가 큰 지역 28개소에 자연환경보전 시설을 설치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는 생물다양성을 보전·증진시키고 생태탐방 및 자연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환경보전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10억6000만원(국비530, 지방비530)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시는 서우봉 등 오름 12개소에는 둘레산책로조성, 탐방로 정비, 식생매트 교체, 안내판 정비, 안전로프 설치·교체 등에 5억6000 만원, 우사지 등 습지 11개소에는 울타리 설치, 유래비 정비, 수생식물 식재 등에 3억4000만 원, 새미물 등 용천수 5개소에는 정자 및 안전난간 설치, 이용시설 설치, 돌담정비 등에 1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 사업시에는 주민, 지역환경단체나 전문가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의견을 최대한 설계에 반영하고, 공사 시 장비 사용 최소화 및 동·식물의 번식기 등 서식에 중요한 시기는 피하여 시행하는 등 지역의 자연생태자원 원형을 최대한 보전하여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다소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 설치에 치중한 면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건전한 이용측면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주민역량강화를 병행 추진하여 생태관광 등 현명한 이용으로 지역주민들의 사회·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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