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먹은 세계수산대학 유치 실패, 주먹구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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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먹은 세계수산대학 유치 실패, 주먹구구 결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2.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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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현 의원, ‘사전 준비 없이 정책 준비한 결과’ 지적

 
세계수산대학 유치에 실패한 것은 주먹구구식 정책 추진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 19일 제주도 업무보고에서 김희현 의원은 “사전 준비 없이 섣부르게 정책을 준비하면서 귀결된 실패”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번갯불에 콩 볶는 작업을 해서 이렇게 됐다. 세계수산대학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이 공모를 앞둔 지난달 16일에 구성됐다”며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유치하려고 한 것이냐. 이건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비판을 가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정말 유치하려고 했다면 대대적으로 도민공감대를 형성해야하지 않았나라며, 예전에 아셈(ASEM)회의를 유치할 때는 수천 명이 사인하고 하는 절차가 있지 않았나”라며 “세계수산대학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준비도 되지 않은 단계에서 갑자기 발표되고 사업을 집행하는 것 자체가 협치가 아닌 일방적인 관 주도의 형식적인 사업 아니냐”며 “사업 추진부터 홍보도 대대적으로 해야 했음에도 그런 것이 없었다”고 질책했다.

김 의원은 “시간에 쫓겨서 수산대학 유치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함에 따라 도민사회에 또 다시 혼란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날 FAO세계수산대학 유치 지역을 부산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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