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변산이와 세복이가 찾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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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변산이와 세복이가 찾아 왔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3.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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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산 바람꽃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아무리 추었던 날씨도 누그러진다’는 말이 있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인 한라산에도 연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라산 숲 속에는 봄꽃들이 하나 둘 고개를 내밀고 있다.

봄 하면 제일 먼저 찾아오는 변산 바람꽃‘과 ’세복수초‘가 얼어 던 대지를 밀어내면서 노오란 꽃망울로 고개 들어 세상 밖으로 나오고, 이에 뒤질세라 변산바람꽃도 빵긋이 웃으며 수줍게 탐방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세복수초
봄을 알리며 피어나는 변산바람꽃이나 세복수초는 낙엽활엽수림대에서 살아간다. 그 이유는 나뭇잎이 나오기 전, 햇빛을 충분히 받아 꽃을 피우고 빨리 씨앗을 만들어야 후손을 잇고 종족을 번성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한라산국립공원 김대근 보호관리과장은 “폭설과 비가 많았던 한라산이 기지개를 펴고 뭇 생명들의 모습을 따스해진 봄바람을 맞으며 같이 느껴 보길 바란다”고 전해왔다.

 
   

변산바람꽃(미나리아재비과) Eranthis pinnatifida은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2월부터 꽃을 피워 해발 고도에 따라 4월초 까지 꽃을 피운다.

근생엽은 오각상 둥근 모양이며, 경생엽은 2장으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꽃줄기는 길이 10cm가량이며, 꽃자루에는 가는 털이 있다.꽃잎은 5장, 꽃밥은 연한 자주색과 녹색, 핑크색 등이 있고, 꽃잎이 겹으로 된 변이종들도 간혹 보인다.

 
세복수초(미나리아재비과) Adonis amurensis 육지에 나는 복수초와 닮았으나 꽃줄기가 가지를 치고, 작은잎은 좁은 피침형이며, 꽃의 수가 많고 꽃받침이 꽃잎보다 길거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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