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동산 외국 매각,이제 청정 바람까지..”
상태바
“제주부동산 외국 매각,이제 청정 바람까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3.25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달풍력단지, 상당액 지분 외국계기업에 매각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제주부동산이 외국인에게 매각으로 도민들의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규모의 삼달풍력발전단지의 상당액 지분이 외국계기업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태국 에너지업체가 제주 최대 용량의 신재생 전력생산 시설인 삼달풍력발전소의 최대 주주가 된다.

제주도 풍력심의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고 ‘한신에너지(주) 주식 취득인가’건을 심의하고 조건부 가결 시켰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한신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인 1559만2000주 중 30% 가량인 467만8000주를 태국 기업인 IWIND에 한화 약 186억 원으로 매각한다는 내용이다.

IWIND는 태국에너지전문기업 IFEC의 자회사로 풍력발전 개발을 기업이다.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 위치한 삼달풍력단지는 제주지역에서 단일규모로는 가장 큰 풍력단지다. 민간자본인 한신에너지가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말 가동을 시작해 5년 여간 누적매출액이 725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투자비용이 783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투자비용은 모두 회수된 셈이다.

한신에너지 측은 태국기업에 주식을 매각하게 돼도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주주는 태국계 기업이지만 나머지 주식을 합치면 경영권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이사도 태국계 기업 2명, 나머지 5명은 한국 주주들이 선임해 대표이사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한국주주들에 의해 선임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분을 외국계 기업에 넘기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게 환경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그렇지 않아도 풍력의 개발이익을 대기업이 독식하는 문제에 대해 논란이 많은 상황에서 외국계 기업까지 끼어 들어 개발이익에 눈독을 들이는 꼴”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풍력은 제주의 공공자원으로 개발이익을 지역에 환원해도 모자랄 판에 외국계기업에 지분을 파는 것은 공공자원의 해외유출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공공자원인 풍력으로 수익을 얻었으면 도내, 최대 허용하더라도 국내에 머물러야 하는데 주식을 해외에 팔아넘기는 건 풍력으로 발생된 이익이 해외로까지 빠져나가게 됐다”며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