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기구신설 '급급'..인원은 시가 알아서(?)”
상태바
“道,기구신설 '급급'..인원은 시가 알아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3.31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정시공무원들, ‘사업추진 시 협의도 없이 일방적 추진한다’부글부글
道,기구신설, 인원은 행정시가 알아서 하라(?)

 
제주도청이 기구신설 후 인원은 행정시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의 행태를 보여 전형적인 ‘갑질’행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행정시 공무원들은 부글부글 거리고 있어 대폭발 직전이다.

제주도청은 지난 2월 서귀포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개관한 데 이어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설치를 위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제주시 지원센터 설치를 위해 중앙 복권기금 10억 원을 추가 확보, 리모델링 공사비 6억 원, 학습 기자재 구입비 4억 원으로 편성, 집행한다는 내용이다.

제주시 지원센터는 제주시 연오로에 위치한 전 도지사 공관 별관(2층, 291㎡)을 리모델링하여 활용될 예정이며,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공사를 착수하여 올해 내 개관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 초․중․고 학생 대상 자기주도학습, 창의 인성프로그램, 진로․진학프로그램, 미래인재 양성프로그램 등 정규과정 외 비교과프로그램 및 학부모교육 과정 등 단위 학교별, 기관별 요구에 따른 연계 및 접근성이 떨어지는 읍면 단위 찾아가는 마을 프로그램으로 자기주도학습지도사를 파견하여 지역별 교육격차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행정시 공무원들은 “늘어나는 업무량 폭주로 야근을 밥 먹듯 격무에 시달리고 있어 초죽음 상태인데도 제주도청은 기구를 신설, 행정시에 내려 보내면서 인원은 행정시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의 행태를 보여 부글부글 거리고 있는 것.

행정시 공무원들은 “턱없는 인원부족으로 점심시간에도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민원업무는 물론 업무폭주에 말도 못할 지경”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직원 충원은커녕 제주도는 인원도 없는 기구를 내려 보내면서 인원은 행정시에서 알아서 하라는 권위주의적 행태를 보이고 있어 가뜩이나 인원이 없어 헉헉대는 행정시 고충은 남의일로 생각하고 있어 전형적인 ‘갑질’행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행정시 공무원들은 “승진과 포상은 제주도청에서 거의 독식하다시피 하면서 ‘공되는 일은 도청, 허드렛일은 행정시’”라는 얘기를 입에 달고 산지는 오래전일이다.

복수의 공무원은 “도청 근무시에는 행정시가 인원이 부족한 것을 몰랐었는데 행정시에서 근무를 하면서 인원이 부족한 것이 실감이 날 정도”라고 토로했다.

따라서 “인원부족으로 민원과 업무폭주가 가중되고 있는 행정시 고충은 제주도가 직접 나서 인원충원을 검토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