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제주 해안 지의류,천연항생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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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제주 해안 지의류,천연항생제 탄생(?)..”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04.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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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녕고 학생들, 용수지역 지의류의 “Colensoic acid” 국내외 최초 구명

▲ (좌로부터)지도교사 이종문-2학년 강혜린. 김재연. 박유진. 김현식 학생

남녕고등학교(교장 양영수) 학생들이 제주 해안 용수지역 지의류에 항균 활성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국내외 최초로 밝혀내 화제다.

이는 제주 해안 용수지역 지의류에 포함된 “Colensoic acid”라는 물질에서 국내외 최초로 항균활성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라 주목되고 있다.


4일 남녕고는 “환경오염의 지표로도 알려진 지의류는 곰팡이와 조류의 공생체로 극지방, 고산지대를 포함한 전세계에 분포하며 극한 환경에서도 잘 적응해 자라는 독특한 생물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의류 형성 곰팡이는 일반 곰팡이와 달리 미생물이나 벌레와 같은 생물체들에 대한 방어기작, 혹은 극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생태적 적응을 한다.

그래서 다양한 생리활성을 지니면서도 신규성과 희귀성이 높은 물질들을 지의류에서 찾아낼 수 있다.

따라서, 항산화제, 항암제, 면역 조절제, 항바이러스제, 치매치료제, 방향제로서 개발할 수 있는 물질들을 추출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제주 해안 용수지역 지의류에 항균 활성물질 포함’ 결과는 남녕고등학교 제주환경연구반(지도교사 이종문) 학생(2학년 강혜린, 김현식, 김재연, 박유진)들이 제주 해안 용수지역에서 채집한 “Xanthoparmelia claviculata” 지의류 2차대사산물에서 추출, 항균실험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기존에는 “usnic acid”에서 항균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가 됐으나 이번 학생들 연구로 국내외 최초로 “Colensoic acid”물질도 항균 활성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밝혀내 제주 해안지역 지의류를 이용한 새로운 항생제 개발을 위한 생물자원으로의 이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제주 해안 용수지역 지의류에는 기존 물질인“usnic acid”외에 “Colensoic acid”물질도 항균효과가 있음을 국내외 최초로 밝혀낸 것“이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지도교사 이종문 선생은 “이번 연구결과는  남녕고 학생들이 4박5일간 순천대 지의류연구센터에서 배양, 2차시험까지 연구수행한 것으로 이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이같은 물질 하나 찾는 것은 박사급 교수들이 연구하는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그동안 지의류의“usnic acid”에서만 항균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만 됐던 것을 학생들이 “Colensoic acid”물질에도 천연항생물질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획기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사는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항생제가 화학제품으로 만들어져 사람의 몸에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앞으로 이 연구가 활성화 되면 천연항생제로도 개발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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