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싱그러운 연초록 물결 아래 새우난초 피어나네  

               

 

 

아그배나무,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왕쥐똥나무, 물푸레나무, 참빗살나무, 때죽나무, 쪽동백나무, 느티나무, 산딸나무 등등 야생난원에 서있는 온갖 나무들이 잎을 펼치는 모습이 아주 싱그럽습니다.

 

 

 

 

그중 어느 나무에선가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손바닥 모양의 연초록 잎이 너무도 싱그러운 단풍나무에 꽃이 피었군요.

나뭇잎 밑으로 붉은 빛깔 꽃차례들이 늘어져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잎겨드랑이 밑으로 늘어져 살랑거리는 꽃차례마다 벌들이 매달려있네요.

벌들이 수많은 꽃들을 찾아다니는 소리로 단풍나무 아래 있으면 다소 시끄럽습니다.

 

가을에 붉은 단풍이 드는 잎만 어여쁜 것이 아니지요?

 

 

 

 

단풍나무 아래 숲 바닥에서는 색을 달리한 새우난초들이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조만간 야생난원이 다채로운 빛깔로 변할 것 같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