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공직자 ‘헉헉’..서귀포시는 ‘느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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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공직자 ‘헉헉’..서귀포시는 ‘느긋?’”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5.02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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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립 시장, 2일 정례회의서 ‘공직자 힘 부친 것 뭐라 말할 수 없다’격려

김병립 제주시장
제주시 공직내부는 서귀포시의 공무원 1인당 주민수와 세출 예산 규모가 엄청난 격차를 보이는 데도 인원은 서귀포시와 별다른 차이가 없어 업무에 헉헉 거리고 있다.

김병립 제주시장은 2일 시청 제1별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직원조회석상에서 이에 대해 “전국 평균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176명인데 비해, 우리시 공직자는 1인당 331명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제주시 공직자들이 힘이 부친 것은 뭐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고, 항상 미안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시민들은 이러한 우리의 실정을 헤아리기 전에, ‘왜 빨리 안해주지?’등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불만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인원부족으로)많이 피로하겠지만, 내가 시장이고, 내가 시민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맡은 바 업무에 더욱 분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실제로 제주시에 따르면 2015년말 기준 제주시의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무려 331명이지만 서귀포시는 164명으로 인원배치는 내부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제주시 공직내부는 부글부글 거리고 있는 것.

그러면서 김 시장은 “제주시 중앙지하도상가 개‧보수 공사 건으로 상인과의 마찰이 있었으나, 지난달 19일자로 타협점을 찾아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 사업추진이 재개 되고 있다”며 각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해 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불법.무질서 관련 김 시장은 “시민들과의 MOU 체결 등 협업을 통해 3대 불법‧무질서 근절운동 추진으로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고질적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조치가 필요하고 단속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어린이를 비롯한 학교, 시민에 이르기까지 자율실천을 위한 교육․홍보 등 다변화된 시책이 필요하다”면서 “시민의식을 높일 수 있는 각종 교육, 버스승차대 교통안내시스템 등과 연계해서 다양한 홍보계도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클린하우스 관련해서는 “최근 유입되는 인구증가, 건물 신축 등으로 클린하우스가 이동되는 등 감소 추세로,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확보 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며 “클린하우스 세척 등 깨끗한 운영관리 등을 통해 혐오시설이라는 시민의식을 바꾸어 나가고,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시책을 개발해 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공유지 관련 “공부상과 실제 사용자가 동일한지, 장기간 동일인에게 임대되고 있는 공유지 등이 목적에 맞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 등 꼼꼼히 점검, 확인하여 공유지가 꼭 필요한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재산 현장 확인행정 및 관리에 철저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또 “재해위험지구와 대형공사장, 상습피해지역, 월파지역 등 각종 재해취약지에 대해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우기 전에 보수․보강 조치함은 물론 하천의 물 흐름을 방해하는 지장물 정비, 집중 호우로 인한 전기감전 사고예방 활동, 수방자재 및 응급복구장비 점검 등을 실시하여 인재로 인한 재해발생이 최소화 될수 있도록 사전대비에 철저히 하고 또 이달에 실시하는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준비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곽지과물해변 해수풀장 조성사업과 관련, “󰡐청정과 공존󰡑이라는 제주의 핵심가치와 상충되는 잘못된 행위라며, 공직자들은 다시는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업무 매뉴얼을 만들고 행정절차 등 관계규정 숙지와 자기학습을 통해서 각자 맡은 업무에 대해 전문성을 길러야 하겠다”며 “타 부서와 협업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시정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최근 산림훼손 관련해서는 “토지 무단 사용행위 등 사전예방을 위한 드론장비 등을 활용, 현장 확인행정을 강력히 추진하라”면서 “공원 내 나무벤치 훼손 등으로 시민불편 및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편의시설물을 재점검하여 빠른 시일 내 보수․정비 하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이외에도 △지방재정 조기집행 추진 철저 △내년도 국비 대 중앙절충 강화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사대비 철저 △차고지증명제 확대 시행에 따른 준비 철저 △건축공사장 안전점검 실시 △5월 가정의 달 행사 준비 철저 △2016년 감사위원회 종합감사 수감준비 철저 △일과 가정이 행복한 직장문화 조성 및 공직기강 확립 등 시민들의 신뢰 속에 활기찬 시정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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