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유전자조작 당장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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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유전자조작 당장 중단하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5.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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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여성농민회 제주도연합 등 기자회견 '우리 농업 생존권 위협' 주장

 

농촌진흥청의 유전자조작(GM) 작물 개발 시도에 대해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 김정임)을 비롯해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한살림제주도생산자연합회 등은 19일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농촌진흥청은 전주시와 완주군에 벼와 사과, 콩 등 7개 작물에 대한 GM작물 시험재배를 승인했다"며, "이 뿐 아니라 가축과 곤충 등 170여 종에 대한 GM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20여 품목 200여종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GM작물에 대한 검증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고 우리의 생태계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농업농촌의 발전을 꾀해야 할 농촌진흥청이 앞장서서 GM작물 개발을 하는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기관이 앞장서서 GM작물을 개발하고 국민의 주식인 쌀까지 상용화를 시도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한 먹거리와 우리 농업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임에 우리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에서도 2003년부터 제주대학교 아열대연구센터에서 GM잔디를 개발하고 있고, 돼지감자, 고구마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될 예정"이라며, "유전자 조작으로 제주지역에 미칠 영향들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GM작물을 개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농민도, 소비자도 원하지 않는다. 농촌진흥청은 GM작물 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정부도 GM작물 시험과 재배, 상용화 금지를 위한 법안을 제정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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