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하얀 찔레꽃과 딸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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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하얀 찔레꽃과 딸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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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3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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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하얀 찔레꽃과 딸기들  

 

 

               

 

 

찔레꽃 근처 덩굴식물 잎 위에서 천막벌레나방(텐트나방) 애벌레가 쉬고 있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찔레꽃 이곳저곳에 갓 부화한 애벌레들이 하얀 천막을 치고 꼬물거렸었는데 어느새 종령이 된 애벌레들은 자신의 은신처를 찾아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요즘 볕이 잘 드는 숲길 입구에선 찔레꽃 향기가 은은하게 흘러 다닙니다.

 

 

 

 

생태숲에선 5월과 6월 사이 하얗게 피어난 찔레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꽃은 새빨간 원예용 장미와 비교해 소박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 순수함이 더욱 매력적입니다.

찔레꽃은 장미의 원예품종을 번식시킬 때 대목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꽃이 어여쁜 찔레꽃은 줄기마다 무섭게 생긴 가시를 품고 있습니다.

이는 어린잎과 어여쁜 꽃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나무의 방어책이겠지요?

우습게도 거품벌레가 무시무시한 가시를 아랑곳하지 않고 잎겨드랑이에 새하얀 거품집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진딧물도 찔레꽃의 여린 가지에 모여들었네요.

이 곤충들은 찔레꽃의 새순이 맛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숲가장자리에선 하얀 찔레꽃뿐만 아니라 줄기가 하얀 분가루로 덮인 북분자딸기가 분홍색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찔레꽃과 복분자딸기와는 달리 바닥을 기듯이 자라는 멍석딸기 또한 분홍색 꽃을 피웁니다.

분홍색 멍석딸기 꽃에는 가끔 벌이 아닌 바구미가 매달려있기도 합니다.

 

참, 복분자딸기와 멍석딸기는 꽃의 빛깔과 모양이 닮았습니다.

하지만 복분자딸기의 잎은 우상복엽으로 소엽이 3-7개인 반면 멍석딸기의 잎은 3출엽이어서 구별이 되지요.

 

그럼 먼저 꽃피웠던 산딸기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요?

 

 

 

 

하얀 꽃잎을 떨어뜨린 산딸기는 열매가 되어갑니다.

 

 

 

 

그리고 이들보다 가장 먼저 꽃피웠던 줄딸기는 열매를 빨갛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숲에 딸기들이 많기도 하지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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