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인 삶은 위험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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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인 삶은 위험으로 가득하다"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0.12.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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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후 서귀포시장 신년사


고창후 서귀포시장
존경하는 서귀포 시민 여러분!
희망찬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1년에는 더욱 활기차고 건강하게 지내시고, 가정에 늘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올 한해 우리 서귀포시는 세계가 찾는 제주, 세계로 가는 제주를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의 도정운영기조를 적극 뒷받침하면서,

「창조도시」건설을 시정운영의 핵심목표로 삼아 심층적인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서귀포시의 새로운 미래비전과 발전패러다임을 창출해 나가고자 합니다.

창조도시는 우리 서귀포시의 최고 강점인 향토․문화․생태자원과 청정 농수축산물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장기적인 미래발전 전략이 될 것입니다.

 


또한 창조도시의 건설은 우리 시민의 무한한 잠재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사회 통합 네트 워크 구축과 궤적을 같이 하는 것으로서 다음의 일곱 가지 분야의 역점시책 추진에 중점을 두고 현실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수출1조원 제주시대를 개척하는 청정 친환경 농․수․축 산업 육성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가공․유통산업의 활성화에 집중함으로써 창조도시로 가는 토대를 강화해 나아가겠습니다.

국토의 최남단 온화한 기후, 청정 환경에서 생산되는 우리 시의 농․수․ 축산물들은 충분한 자체경쟁력이 있습니다.

건강․미용․약용성분 등 우수한 기능성 물질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어 식품산업으로서의 개발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감귤을 비롯한 지역의 청정 친환경 농수축산물에 가공과 유통산업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는 1+2+3차 융합산업육성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오는 2014년도에는 3,400억원의 수출목표를 달성 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이미 선정 작업을 마친「서귀포시의 힘 100선」을 연계한 새로운 소득 사업 발굴에도 역량을 모아 나갈 것입니다.

둘째, 세계지질공원 인증,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존지역 등 유네스코 자연환경분야 3관왕 달성 성과를 적극 활용하여 친환경 생태관광 도시의 기반 강화에 승부를 걸겠습니다.

제주올레의 열풍에서 확인했듯 오래 머무르며 직접 체험하는 생태관광으로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제주올레, 곶자왈, 오름,󰡐섬속의 섬󰡑들인 가파․마라도 등 지역의 특색을 반영하는 녹색 생태체험 관광 육성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특히「자연의 타임캡술, 살아있는 지구박물관」인 하논분화구 보존 문제가 2012년 세계자연보전 총회(WCC)의 의제로 상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기울이겠습니다.

이와 함께 제주전통옹기, 불미공예, 고소리술 등 지역의 독특한 전통공예와 향토 문화를 활용하는 유네스코「창의도시 네트워크」가입 추진도 장기적 과제로 적극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이는 서귀포시 최고의 자산인 생태환경과 향토문화를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도 함께 키우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10대자전거 거점도시 육성, 신 재생에너지 사업 발굴, 범시민 탄소포인트제 참여운동, 녹색 교육프로그램 운영 강화 등,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 조성에 관심을 집중하겠습니다.

셋째, 풍부한 역사적 예술자산과 독특한 향토 문화의 가치를 높이는 창의적 문화 예술 도시 육성에 힘을 쏟겠습니다.

우리 서귀포시는 추사유배지를 비롯하여, 이중섭미술관, 소암박물관 등 풍부한 예술 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인들이 많이 찾고, 자유로운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유휴시설을 활용하는 창작 공간 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관내의 문화예술 단체․ 동아리들의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고,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문화예술진흥사업 발굴에 더 많은 관심을 쏟겠습니다.


향토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산업의 육성을 위해서 향토문화유산의 DB화 및 콘텐츠 구성, 축제별 테마 발굴, 차별화된 관광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인구감소를 억제하고, 지역의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서귀포시교육발전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지난해 구성된「서귀포시 교육발전포럼」의 운영을 활성화하여 행복한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창의적인 시책들을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서귀포시 교육발전추진위원회󰡑가 2013년까지 100억원 모금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발전기금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 역량을 모으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기금 모금에 시민과 기관단체장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와 함께 올 한해 교육특화프로그램 운영비로 확보된 10억원의 예산을 활용하여 다양한 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희망을 나누는 건강한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한 창의적 복지 시책 발굴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장애인, 노인, 여성, 청소년,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복지 수요와 특성에 부합하고 사회 약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복지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서귀포시 사랑 + 행복 나눔 축제, 기부 문화 조성, 자원봉사자 관리 운영 강화 등 더불어 사는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2013년까지 취약계층의 취업을 촉진하는 사회적 기업 30개소를 육성함으로써 3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촉진의 계기로 삼아 나가겠습니다.

여섯째, 시민의 창의적 역량을 극대화하고,
시책추진에 시민이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민-관 협치, 대화행정」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서귀포시 미래 비전을 위한 시정자문 기구인 비전21의 운영에 내실을 기함으로써 시민․전문가 의견을 시정운영에 활발하게 반영하고, 시민과 사회단체의 자유롭고 다양한 아이디어 제안을 시책 추진에 접목시켜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교통, 관광, 환경보전, 친절서비스, 주차질서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놓고 관련 기관․단체와 함께 시민토론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시민공감대를 바탕으로 하는 근본 적인 처방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일곱째는, 기존의 성장과 복지 중심의 행정에 창조행정, 창의적 혁신을 접목시킴으로써 공무원들이「창조도시」를 추진하는 핵심역량이 될 수 있도록 조직 분위기를 일신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서귀포시가 창조도시로 변모해 나가기 위해서는 공직사회 분위기 쇄신과 행정마인드의 변화가 필수적입니다.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과 자발적인 제안, 시책 추진 성과를 공무원 평점의 제1요소로 반영함으로써 발상의 전환을 통한󰡐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집중근무제 추진, 제주시 출퇴근 공무원들의 통근버스 지원 검토 등 공무원들의 업무 만족지수 향상에도 배려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특히 온정주의를 배격하여 신상필벌 원칙에 입각한 엄중한 인사 시스템과 친절, 청렴을 최우선과제로 실천하는 공직상 구축에 혼신을 다함으로써 공직분위기를 일신해 나가겠습니다.

이 같은 일곱 가지 역점시책에 더하여「쓰레기 없는 깨끗한 서귀포시」를 시민 - 기관단체 - 행정이 다 함께 참여하는 범시민 운동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 서귀포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라는 명성에 걸 맞는 지위와 경쟁력을 지니려면 생활 쓰레기는 물론, 해양․산악․영농현장 쓰레기, 그리고 축산농가의 악취가 없는󰡐쓰레기 제로(Zero) 도시󰡑로 거듭 나야만 합니다.

시민이 다함께 참여하는 클린데이 운영활성화를 비롯하여 다중 방문지 주변 중점 환경개선, 소관 부서․기관단체별 맞춤형 클린환경 프로그램 운영 등에 총력을 기울임으로써「쓰레기 없는 깨끗한 서귀포시」를 반드시 만들어 놓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동료 공무원 여러분!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이며, 시인 교사인 스티븐 나흐마노비치는 ″창조적인 삶은 위험 으로 가득하다. 그래서 총을 쥔 채 변화에 맞서야 한다. 아이들이 놀이처럼 집중할 때 창조는 이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서귀포시가 창조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여정은 매우 험난한 도전이며, 상당한 체력과 인내를 요구하는 장기적 등정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험난해도 그 누군가는 창조의 길을 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만 우리 서귀포시의 미래가 행복해지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는 우리 서귀포시의 풍부한 자원, 특히 우리 시민의 무한한 잠재 역량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창조도시」의 비전을 실천함으로써 우리 서귀포시를 희망과 경쟁력이 넘치는 행복한 도시로 일구어 가는데 다 함께 역량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신묘년 새해는 더욱 활기차게 일하며 계획한 일들을 모두 보람으로 이뤄가는 한해가 되길 바라며,

모두의 가정이 건강한 웃음으로 충만하고 만복이 깃들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1년 1월 1일

서귀포시장 고 창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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