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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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6.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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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7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교육청이 직종 간의 차별을 조장하고, 노동조합의 최소한의 절박한 요구를 계속 무시하고 있다"며 단식농성을 선언했다.

이들은  "23일 파업대회를 마친 후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으나 교육감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교육청은 24일 이뤄진 실무교섭에서도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며 노동자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은 노조 조합원인 영어회화전문강사 직종에 대한 교섭 제외를 요청키도 했다"며 "이는 노조의 권리를 침해하겠다는 오만불손한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제주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가 전국 꼴찌임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여금 금액을 제시하고, 기본급 3% 인상도 소급적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노동자들을 절망으로 몰아넣었다"고 지적했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전국 16개 시.도가 임금교섭에 대해 합의를 만들어 내고 있음에도 제주도교육청만 교섭을 파행으로 만들고 있다"며, "도교육청이 노조의 요구를 계속 무시한다면 단식농성과 함께 다음달 초 2차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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