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을생 서귀포시장, "미래를 위해 모든 힘 보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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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을생 서귀포시장, "미래를 위해 모든 힘 보탤 것"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6.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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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퇴임 기자회견서 '서귀포시민과 동룍 공직자에 감사하다'

현을생 서귀포시장
현을생 서귀포시장은 29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만, 언제 어디서건 서귀포시의 딸이라는 자부심으로 서귀포시 더 나은 미래를 위하는 길에 저의 모든 힘을 보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현 시장은 "지난 2년간 시민들이 불편하고 어려움을 느끼는 현장을 찾아가 노력하려 했음에도 전부 챙기지 못해 아쉽다"며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갈등, 제주 제2공항과 헬스케어타운 등 마무리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 시장은 "서귀포시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동분서주 한지도 벌써 2년이 됐다"며 "그동안의 큰 사랑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서귀포시민과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현 시장은 "저의 초심이 서귀포 시민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었을까 하는 데에 의문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은 자신 있게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우선 미래가치를 키워 나갈 수 있는 신 성장거점도시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인구 16만 명에서 17만4000명을 돌파하는 성장잠재력을 확충했고, 서귀포혁신도시는 지역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가는 성장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 시장은 또 "문화광장 사업을 통해 이중섭거리와 매일올레시장을 연계하는 문화벨트 구축의 시발점을 내딛는 등 문화가 어우러지는 품격높은 도시를 조성했다"면서 "안전과 현장행정을 강화해 산방산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와 시민안전 종합마스터플랜을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안전도시 기반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현 시장은 "지난 2년간 좀 더 품격 높은 서귀포시를 만드는 데 아쉬움이 없지 않다"면서 "시민들이 불편하고 어려움을 느끼는 현장은 어느 곳이나 직접 찾아 가서 대화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고 했음에도, 전부 챙기지 못한 부분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현 시장은 "관광복합형관광미항에 따른 주민 갈등해소, 제2공항과 헬스케어타운, 문화도시 조성사업 등의 마무리할 과제들이 많이 남았음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무원들에게는 조직 내부의 오래된 관행과 결별하고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출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칭찬보다는 질책이 많았다는 점은 널리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현 시장은 "이제 저는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며 "앞으로도 늘 서귀포시 발전에 함께하고, 언제 어디서건 서귀포의 딸이라는 자부심으로 서귀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현 시장은 서귀포시 신효 출신으로 남주고와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1974년 제주시 건입동에서 행정9급으로 공직을 시작, 제주시 문화산업국장, 자치행정국장, 제주도 정책기획관을 지냈고, 2013년 전국체전기획단장을 거쳐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장을 맡아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작업을 진두지휘하다가, 민선 6기 출범과 동시에 이뤄진 첫 행정시장 공모에서 서귀포시장에 발탁돼, 2년간 시장직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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