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중독 예방,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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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식중독 예방,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7.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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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조인숙)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어패류 등의 조리와 보관,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일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말 현재)까지 도내 식중독 또는 유사 증상으로 검사한 실적은 총 299건으로 지난 해 동기간 대비 29.4% 증가했다.

원인균으로는 장염비브리오균 18.7%, 병원성대장균 14.7% 및 살모넬라 1.7%로 나타났으며, 올해 6월에 발생한 대규모 집단 식중독인 경우에도 장염비브리오균과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식중독 환자 수는 연평균 6,307명 발생했고, 계절별로는 봄(3∼5월) 31%, 여름(6∼8월) 37%, 가을(9∼11월) 19%, 겨울(12∼2월) 13%로 낮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에 가장 많았으며, 봄철에 많이 발생했다.

식중독 원인 식품은 육류 > 야채류 > 도시락 순이며, 특히 어패류로 인한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은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60%) 발생해 하절기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식중독 발생원인은 음식물 조리 후 시간 경과에 따른 식품 보관·섭취, 식자재 및 개인 위생에 대한 관리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식중독은 음식물이나 음료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식하면서 이를 섭취한 사람에게 구토, 설사, 미열, 복통, 신경마비, 의식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들은 35℃∼36℃에서 가장 빠르게 번식하기 때문에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 발병률이 더욱 높다.


주요 증상은 구토와 설사이며 구토 증상은 음식 섭취 후 2∼12시간 후에 나타나고, 설사 증상은 24∼72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 식품 섭취 후 설사나 구토 등 급성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병원치료를 받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의심증상이 2인 이상 집단발생시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여름철엔 기온과 습도가 높아 위생환경이 취약하므로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계절음식인 물회, 냉면 등 찬 음식 섭취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준비한 김밥, 도시락 등의 보관 온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아이스 박스를 사용하고, 샐러드 등 채소류는 깨끗한 물로 잘 씻고, 물은 가능한 끓여 마시고, 날로 먹는 횟감은 흐르는 수돗물에 충분히 잘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중독 원인균별 특성

□ 장염비브리오균(Vibrio parahaemolyticus)
○ 바닷물에 존재하는 식중독균으로 해수온도가 15℃ 이상이 되면 증식하기 시작해서 20 ~ 37℃의 온도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하여 3 ~ 4시간 만에 100만배로 증가하여 많은 어패류들에 서식(오염) 가능성이 증가함

○ 주요 원인식품 : 바다에서 채취한 어패류(붕장어, 낙지, 오징어, 소라고둥 등), 생선회 등

○ 감염경로 : 장염비브리오균이 부착된 어류, 패류, 연체동물 등(표피, 내장 및 아가미 등에 서식) 섭취나 조리한 사람의 손과 기구로부터 2차적으로 다른 식품에 오염되어 발생

○ 주요 증상 : 오염된 음식 섭취 후 3 ~ 40시간 내(통상 10시간 이상) 발병하며, 구토, 복부경련, 미열, 오한을 동반한 위장염과 설사

○ 예방법 : 신선한 어패류 구매, 신속한 냉장보관, 가급적 당일 소비, 조리 전․후 올바른 손 씻기, 칼․도마 전처리용과 횟감용 구분사용, 여름철 어패류 섭취 시 가능한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가열 섭취 등

□ 병원성 대장균(Escherichia coli)
○ 병원성 대장균은 애완동물, 가축, 감염 보균자 등과 도시락, 샐러드, 치즈, 햄, 두부 등 다양한 식품에 존재할 수 있으며, 주 오염원은 덜 익힌 육류와 오염된 우유 등

○ 주요 증상 : 사람과 동물의 장관을 감염하여 설사나 급성 장염을 일으키며 식품 위생상 오염의 지표가 되고 있다. 병원성대장균의 잠복기는 유아나 어린아이는 짧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10 ~ 30시간으로 길어지며 주증상은 설사이며 발열, 두통, 복통이 나기도 하며 40℃의 고열

○ 예방법 : 식품 조리, 가공 시 위생적으로 취급하고 열에 약하므로 오염 우려 식품을 충분히 가열하고 육류는 특히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 육류와 내장은 분리된 용기에 담아 보관한다. 식품 취급 시 손과 조리 기구를 충분히 씻고 음료수의 위생관리를 철저 

□ 살모넬라균(Salmonella Enteritidis, S. Typhimurium, S. Cholerasuis)
○ 살모넬라 식중독균이 잘 생기는 음식들을 보면, 충분하게 가열하지 않은 동물성 단백질 식품으로 유제품, 고기, 육가공품, 가금류의 알, 어패류 등이며, 이외에 야채, 샐러드, 마요네즈 등 다양한 식품들

○ 살모넬라균의 발육 최적온도는 37℃, 최적 pH는 7.0 ~ 8.0으로 60℃에서 20분간 가열하면 사멸한다. 살모넬라균의 잠복기는 10 ~ 24시간이며 복통, 설사, 발열 등 심한 위장염 증상 

○ 예방법 : 손을 자주 씻고, 오염 우려가 있는 음식물에 대해 가열 조리를 철저히 하고 조리 후 2차 오염 방지와 세균 증식이 되지 않도록 조리식품을 즉시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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