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름철 자연재난 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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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름철 자연재난 선제적 대응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7.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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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박재철 안전관리실장 주재 행정시관계관 및 읍면동장 영상회의

제주자치도는 올해 여름철 후반에 라니냐 현상의 발달로 집중호우가 빈발하고 태풍세력 강화 및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정시와 여름철 자연재난 총력대비 태세로 전환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제주지역에 시작된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집중 호우가 내릴 경우에는 석축 및 옹벽 등 구조물 붕괴될 우려가 있고, 잦은 호우로 배수로에 각종 퇴적물이 쌓일 수 있어 각 행정시와 읍면동에 인력 및 장비를 집중 투입해 사전 안전점검을 강화할 것을 긴급 요청했다.

도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한 단계 빠른 상황판단회의 운영과 배수구, 수방자재, 시설물 점검 등의 선제적 조치를 통해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상황관리) 한 단계 빠른 상황판단회의 운영과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기상상황 따른 단계별 협업부서 및 공무원 정위치 비상근무를 철저히 이행할 계획이다.

(수방자재 작동 상태 재 점검) 행정시, 읍·면·동에 비치된 양수기, 모터펌프, 발전기 등 수방자재에 대한 작동 상태를 수시 점검해 긴급 상황에 대처하기로 하였다.

(배수구 정비) 행정시와 읍면동에서는 인력 및 장비를 집중 투입해 최근 잦은 집중호우로 집수구 배수로에 쌓인 낙엽, 토사 등 물 흐름을 방해하는 퇴적물을 조속히 준설하고, 필요한 지역은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투입해 보강할 방침이다.

(시설물 관리) 최근 잦은 비로 지반이 상당히 약화된 상태에서 석축붕괴 사례 등이 발생하므로, 생활주변, 올레길, 산책로 등에 대한 석축붕괴 위험이 있는지 사전에 체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장마의 특징이 갑작스런 돌풍을 동반하는 사례가 빈번한 만큼 돌풍대비 옥외 광고물, 공사장 울타리, 축사, 비닐하우스, 수산 증·양식시설 고정 등 사전 안전조치 및 계도를 강화한다.

(공사장 관리) 대형공사장, 재해예방사업, 재해복구 사업장의 철저한 관리와 아울러, 재해위험 개선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 지역, 소하천정비 사업장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필요한 수방대책을 재점검한다.

(저류지 관리) 도내 229개 저류지 시설에 대해 관리 상태를 수시 점검하고 집중 호우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정비를 강화한다.

또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취약계층 및 농수축산물 피해 예방을 위한 대비도 강화할 방침이다.

(협업관리 강화) 폭염관련 대응 부서 및 유관기관별 철저한 협업 및 정보 공유로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역할을 분담하여 추진한다.

(상황관리) 도 및 행정시에 T/F팀을 구성하여 폭염상황 총괄관리 및 폭염상황 상시파악 등 폭염 단계별로 필요한 상황을 관리하고, 폭염위기경보 수준이 ‘심각’단계에서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해 협업부서가 공동 대응한다.

(인명보호) 폭염주의보 발령에 대비해 독거노인과 거동불편자 등 폭염취약계층 5,521명을 대상으로 재난도우미를 지정하여 정기적으로 방문 관리하도록 하였으며, 폭염시 가장 무더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시간대는 상황에 따라 무더위 휴식시간제(Heat Break)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설관리) 경로당, 복지회관, 마을회관 등 에어컨이 갖춰진 시설을 무더위 쉼터(448개소)로 지정하고 관리책임자를 지정(3명)해 주기적으로 점검 및 관리를 진행하며, 무더위 쉼터에는 비상시 응급조치를 위한 비상 구급품 등을 구비해 폭염질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응급조치도 이루어진다.

(홍보강화) 폭염특보시 폭염관련 전부서 및 기관에는 재난문자서비스, 언론․ 방송사, 전광판 등을 활용해 국민행동요령을 홍보하고, 지역자율방재단 등 재난도우미로 순찰조를 편성해 방송차량을 이용한 홍보방송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최근 안전관리실장 주재로 도 협업부서, 행정시 및 읍면동장이 참여한 가운데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관계기관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 분야별 피해우려 시설에 대한 점검 강화와 관련부서 및 유관 기관 간 협업체계 강화 및 수방대책을 재점검하는 등 자연재난 사전대비에 총력을 기할 계획이다.

제주도 안전관리실 관계자는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배수로 정비, 침수피해에 대비할 수 있는 마대·양수기 등을 비치하고 비닐하우스, 간판 등의 점검에 도민들의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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