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박물관, 국립박물관으로 격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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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박물관, 국립박물관으로 격상해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7.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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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한국문화인류학회, ㈔제주학회는 15일 제주칼호텔에서 '박물관과 무형유산'이라는 주제로 아홉번째 제주해녀문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유철인 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은 이날 '해녀박물관의 발전방안:살아있는 무형유산과 어업유산'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해녀박물관의 국립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가능성과 국제중요어업유산의 등재라는 기회를 포착해 전문가와 기술 부문의 약점을 보완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국립민속박물관 산하의 지방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 산하의 지방박물관 △독립적인 국립해녀박물관(해양수산부 소관)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한국해녀의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등재와 더불어 국립해녀박물관법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승호  '미륵사지유물전시관' 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국립화가 되기 전까지 운영조직·예산 확보·정체성 혼란 등의 논란이 제기됐지만, 백재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국립화가 본격 진행됐다"며 "그러나 국립화가 된 이후에도 소장품 관리의 안정화·정부 시스템 구축·유물 인수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 팀장은 △국립전환에 대한 학계·지방자치단체·지역민의 의지와 명확한 목표설정 △관련 분야 전문가의 체계적인 연구와 콘텐츠 및 논리 개발 △국가적인 관심과 필요성 인식,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 △관계부처 네트워크 형성, 지속적인 협회 △국립전환 이후, 지역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력관계 유지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성명 국립제주박물관장은 "제주해녀는 지속가능한 살아있는 무형유산이라는 점에서 만약 해녀박물관이 국립으로 바뀐다면 문화재청 소관으로 가야 한다. 문화재청이 국내 무형문화유산을 총괄하는 기관인 만큼 제주해녀에 걸 맞는 위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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