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는 1992년부터 2002년까지 하효, 고산, 남원, 위미, 우도, 강정, 법환 등 제주전역에서 촬영한 해녀사진 150점 중에서 선정된 50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미 사라졌거나 사라져가는 1990년대 제주해녀들의 삶의 현장을 생생하게 다큐멘터리로 남긴 기록들을 접할 수 있고, 제주해녀 문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경숙 작가는 우리의 일상과 깊이 관련되어 있는 문화, 자연, 역사 등의 주요한 요소들에 접근하여 그것들을 솔직하고 용기 있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론를 가지고, 제주해녀와의 운명적인 만남 이후 제주해녀의 삶을 순간이 아닌 지속적으로,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살아있는 기록이자 생생한 삶을 건져내는 작업을 했다.
백경숙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기증한 150점의 제주해녀 사진 이외에도 3,200여 점의 원판 사진을 추가 기증할 예정이다.
돌문화공원은 기증한 작품은 현재 공사 중에 있는 설문대할망전시관 탐라민속관에 전시됨은 물론 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데 해녀사연구 자료 및 다양한 컨텐츠 제공에 지대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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