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해조류 양식 적정 시기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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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해조류 양식 적정 시기 늦어져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09.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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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김 채묘 10월 1일부터, 군산 미역 가이식 10월 13일부터

 

▲ 지역별 해조류 적정 양식 시기 예측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해조류연구센터(전남 목포시 소재)는 고수온의 여름철이 지나면서, 해조류 양식을 준비하는 어업인들에게 김 채묘(종자 붙이기)와 미역 가이식·본양성을 위한 적정 시기를 예보했다.


가이식은 양식을 위해 어린 엽체를 바다에서 적응시키는 단계이며 본양성은 미역을 본격적으로 재배하는 단계를 말한다.


12일 해조류연구센터는 해조류 주요 양식지역별로 최근 5년간(2011~2015년) 수온과 올해 수온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지역별로 김은 1~7일, 미역은 1~4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채묘의 적정 수온이 22℃로 완도지역은 10월 1일부터 군산은 10월 2일경, 부산·고흥은 각각 10월 5일과 6일로 예보했다.


미역 가이식 적정 수온은 20℃로 군산·완도는 10월 13~14일, 고흥은 10월 18일, 부산은 10월 23일로 예보했으며, 미역 본양성을 위한 적정수온은 18℃로 군산 10월 26일, 부산 11월 11일로 예보했다.


최근 일부 양식장에서는 김 채묘 및 미역 가이식을 실시할 때, 적정수온 이전에 종자를 바다에 시설하면서 고수온으로 인한 해조류의 싹녹음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는 여름 폭염으로 수온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기온과 일일 수온편차 등으로 인한 양식 적정수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시기에 채묘 및 가이식 시설을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하동수 해조류연구센터장은 “해조류 양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온 등 환경요소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면서 “해조류 종류별 적정 수온자료를 분석해 양식어업인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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