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유원 의원, '오죽하면 노조가 앵벌이꾼이라고 하냐' 질책
제주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손유원 의원(새누리당)은 24일 제주도 총무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전공노에서 지적한 도정행사 입장권을 강제 판매한 행위를 집중 질의했다.최근 공무원노조는 감귤박람회를 앞두고 입장권을 공무원에게 강제 판매하려 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공무원노조에서 감귤박람회 입장권 강매에 대하 반발 성명을 냈는데, 어떻게 조치를 취했나"라며 "지난해에도 강매를 했다고 했는데, 정말 자발적인 입장권 매입이었느냐, 아니면 업자들에게 사달라고 부탁하는 등 쉽게 말해 음성적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하려는 감사위 조사까지 이뤄졌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전부터 행사 입장권 등을 업체에 부탁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며 "문제는 이 시점이 10월 18일이면 김영란법 시행 불과 8일전이다. 아직도 공무원의 부패방지 자세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답변에 나선 김일순 제주도 총무과장은 "문화행사 동참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손 의원은 "명분은 자발적인 참여일지 몰라도 오죽하면 노조가 자신들이 '앵벌이꾼'이냐고 성명을 냈겠나"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감사위 조사까지 받았는데 다시 올해 시행했다. 그러면 음성적으로 업체 가서 부탁하는 관례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개연성도 있다는 것 아니냐"며 "이해당사자가 속해있는지 면밀히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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