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태풍 내습 해양쓰레기 수거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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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태풍 내습 해양쓰레기 수거 마무리 단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11.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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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태풍 내습으로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된 기록적인 해양쓰레기 약 2,300여 톤을 민·관·군이 결집하여 수거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5일 제18호 태풍 ‘차바’의 집중폭우로 하천에서 떠내려 온 나뭇가지와 낙엽류 등 쓰레기가 약 2,300여 톤에 달했고, 이 쓰레기들이 제주시 해안가를 뒤덮었다.

주요발생지 및 발생량을 보면 △서부지역(한림항, 금성천, 소왕천 등) 약 300톤, △동부지역(함덕·김녕 해수욕장) 약 250톤, △외도동(월대천, 내도 알작지) 450톤, △용담2동(용연천) 약 600톤, △화북동(화북천) 약 250톤, △이호·용담1·삼양동 약 250톤, △도서지역(추자, 우도) 약 200톤이며, 총 약 2,300톤이 발생 됐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범도민 바닷가 대청결운동을 지난달 10일 외도 월대천 앞 바닷가에서 바다환경단체와 시민, 지역 자생단체 등 5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촉발됐다.

특히,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제주에서 훈련 중인 특전사 13공수여단병력 200여명과 제주특별자치도 특전동지회 합동으로 화북천, 애월읍 소왕천 일대 바닷가에서 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시는 범도민 바닷가 대청결 운동을 지난달 말까지 펼친 결과 발생량의 90%인 2,070톤을 수거·처리 했으며, 나머지 물량도 장비 및 자원봉사 단체 등을 동원해 오는 10일까지 전량 처리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해 민·관·군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조기에 정상화 될 수 있게 지원해준 시민들과 바다환경단체, 유관기관, 지역 자생단체들을 비롯한 훈련일정까지 조정하면서 병력을 아낌없이 지원해준 해병대9여단과 13공수여단 등 군부대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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